신동주, 롯데 계열사 분할합병안에 제동

신동주, 롯데 계열사 분할합병안에 제동

2017.07.18.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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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 주요 계열사의 분할합병안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다음 달 29일 열릴 예정인 롯데 3개 계열사의 임시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주제안은 지난 4월에 공시된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분할합병안에서 롯데쇼핑을 제외해달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의 상향 조정도 요구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회사와 정상적인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정상적인 회사의 주주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롯데쇼핑은 합병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롯데그룹의 무리한 분할합병으로 예상되는 불이익 때문에 주주로서 권한을 포기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야 하는 주주들을 보상해주기 위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목적은 복잡한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려는 것으로, 이에 대한 판단은 상법적 절차에 따라 주총에서 주주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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