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주식투자 '예탁금 이용료', '고령자 혜택' 챙겨라

[생생경제] 주식투자 '예탁금 이용료', '고령자 혜택' 챙겨라

2017.07.03.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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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주식투자 '예탁금 이용료', '고령자 혜택'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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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우성 PD
■ 대담 : 김호빈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선임조사역

◇ 김우성 PD(이하 김우성)> 금요일, 한국 증시 코스피가 2,400을 뚫고 올라갔죠. 오늘은 2,394.48포인트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거의 2,400 근처에서 머무르는 상황이긴 한데요. 이러한 증시의 재평가, 한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많은 분들이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정권이 바뀌면서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정보를 많이 듣고, 도움 되는 것들을 꼼꼼하게 챙기셔야 합니다. 지난주에는 수수료를 통해 나가는 돈, 즉 써야 할 돈을 절감할 수 있는 주식 관련 꿀팁, 노하우를 알려드렸다면 오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러한 자료를 마련해서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김호빈 금융 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선임조사역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호빈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선임조사역(이하 김호빈)>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주식 투자시 수익률 제고 노하우, 금융감독원이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런 것들 발표하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호빈> 저번 주에는 말씀하셨다시피 주식투자 시 수수료 절감 노하우를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주식투자 관련 두 번째 내용으로 주식투자자께서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특별한 비법이라고 하기보다 주식투자를 하시면서 투자자들께서 높이실 수 있는 간단한 팁을 알려드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법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구체적으로는 예탁금 이용료율이 높은 증권사 선택, 증권계좌와 CMA 계좌 연계 서비스 활용, 유상증자 미참여 시 신주인수권증서 매도, 마지막으로 고령자 등은 비과세 종합저축 계좌 활용입니다.

◇ 김우성> 주식 투자를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은 많이 익숙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해볼까, 이렇게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려운 말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주는 예탁금 이용료도 차이가 나는 건가요?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김호빈> 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 계좌에 입금해놓거나 증권 계좌에 보관하고 있는 주식 매도 대금을 투자자 예탁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투자대기자금, 즉 예탁금에 대하여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하게 됩니다. 일종의 이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탁금 이용료율이 증권사별로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예탁금 이용료율을 많이 주는 증권사에서 거래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우성> 0.5%, 요즘 돈 맡기고 받는 이자가 워낙 적어서 0.1%라도 더 찾아가시는 분들 많은데 굉장히 큰 차이이네요.

◆ 김호빈> 네, 따라서 투자자들께서는 수익률을 높이시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높은 예탁금 이용료율을 주는 증권사를 이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증권사 매매 수수료나 신용이자율처럼 예탁금 이용료율도 지난주 안내해드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전자공시 서비스를 통해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중요합니다. 증권거래를 위해 넣어두는 돈에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더 많이 이자를 주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거고요. CMA 계좌와 증권 계좌 연계서비스를 활용하라는 건 무슨 내용인가요?

◆ 김호빈> CMA는 증권회사가 고객과의 약정에 따라 예치자금을 MMF, 또는 RP 등 자동으로 투자하는 금융서비스입니다. 은행의 수시입출금 계좌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이자율이 조금 더 높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이러한 CMA 계좌와 증권계좌를 통합 또는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면 예탁금, 말씀드린 주식매도대금 등 CMA 계좌에 별도로 송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CMA 계좌로 보유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CMA 계좌의 이자율이 예탁금 이용료율보다 높으므로 투자자들께서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다만 CMA는 예탁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라는 점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 김우성>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다, 약간 위험성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호빈> 네, 그렇습니다.

◇ 김우성>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도 차이가 있고요. 기왕이면 CMA, 위험하다고 크게 위험한 게 아니고요. 여러 가지 증권사의 안전망이 있으니까요. 이렇게 연계하면 여러 가지 이용료라든지 이런 것들에 이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방법도 있죠?

◆ 김호빈>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내용은,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하는 방법입니다.

◇ 김우성>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한다, 어떤 건가요?

◆ 김호빈>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식을 더 발행하게 되면, 기존 주주들에게는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증서를 발행하게 되고요. 신주인수권증서는 주식계좌로 입고됩니다. 따라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실 투자자께서는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하셔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일종의 권리금 같은 느낌도 들고요.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투자자가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하는 게 좋다, 이것을 매도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데요. 꽤 가치가 있나요?

◆ 김호빈> 신주인수권증서의 거래가격은 주식의 현재 가격, 또 증자 가격 등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하므로 정확하게 얼마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통상 유상증자 발행가액의 30~60%로 거래되므로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 김우성>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군요. 고령층을 위한 혜택도 있다고 소개해주셨는데요, 어떤 건가요?

◆ 김호빈> 2017년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 또는 장애인 또는 독립유공자 등은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서 얻은 배당 및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해주는 비과세 종합저축계좌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세금 혜택이 있군요?

◆ 김호빈> 네, 그렇습니다. 가입 기간에 관계없이 5천만 원을 한도로 배당이나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고 만기도 별도로 없기 때문에 비과세 종합저축계좌를 잘 활용하시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다만 만 63세는 2017년도 기준이고요. 2018년도에는 64세, 19년도에는 65세로 상향된다는 점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 김우성>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은퇴하신 분들께서 자산관리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거든요. 63세 이상, 2017년 기준입니다. 장애인, 독립유공자들께서는 여러 가지 투자, 배당,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종합저축계좌에 가입해 사실상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이고요. 고령자의 경우 2018년 64세, 2019년 65세로 상향 조정된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밖에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될 만한 이야기가 또 있나요?

◆ 김호빈> 네, 주식이라는 것이 어차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니 좋은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시는 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업에 대한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인 dart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art에는 다양한 기업 정보가 공시되어 있어서 최대한 활용하시면 주식투자하실 때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김우성> dart.fss.or.kr 검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다양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 코스피 2,400을 넘어가며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있는데요. 조금 더 이득이 되는, 조금 더 절약할 수 있는 팁들, 금융감독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여러분들 경제생활에 큰 힘과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김호빈>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김호빈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선임조사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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