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30분' 구리-포천도로 30일 개통

'강남서 30분' 구리-포천도로 30일 개통

2017.06.27.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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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경기도 동북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오는 30일 개통합니다.

서울 강남과 중랑구에서 포천과 양주를 30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잘 닦인 왕복 6차로 도로가 북쪽을 향해 쭉 뻗어 있습니다.

구리와 포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50.6km의 구리-포천 고속도로입니다.

경기도 동북부를 남북으로 잇는 첫 고속도로로, 오는 30일 개통합니다

지난 2012년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입니다.

[장승규 / 구리포천고속도로 시공사업단장 :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경기도) 동북부로 향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6월 30일 0시를 기점으로 통행됩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열리면 경기도 동북부 지역의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됩니다.

1시간 이상 걸리던 구리-포천 간 이동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서울 강남권에서 포천, 양주까지도 30분∼35분이면 오갈 수 있습니다.

이동시간 단축으로 예상되는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2,300억 원.

이처럼 도로 인근 대규모 택지지구와 경기 북부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다만,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보다 1.2배가량 비쌉니다.

사업비 2조 8천억 원이 투입된 민자도로이기 때문입니다.

최장 구간인 44.6km를 주행했을 때 승용차 기준으로 3,800원을 내야 합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앞으로 건설될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연결돼 국토의 새로운 발전 축이 될 전망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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