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선풍기'에 '쿨방석'까지 이색 여름상품 봇물

'발 선풍기'에 '쿨방석'까지 이색 여름상품 봇물

2017.06.26. 오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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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용품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발 선풍기나 쿨방석 등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텁지근한 사무실.

회사원 민재원 씨의 책상 밑에는 독특한 선풍기가 있습니다.

발판에 발을 올리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지압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더운 여름 신발 속에 땀이 차는 불쾌감을 덜어줍니다.

매트 원단에 냉매가 들어 있어 체온을 낮춰주는 '쿨 방석'도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민재원 / 서울 상계동 : 집이랑 사무실 모두 이동하면서 쓸 수 있고 전기료 걱정이 없어서 좋아요.]

통에 물을 넣어 얼린 뒤, 그 냉동된 팩을 이용해 건조하지 않은 바람을 만드는 신개념 선풍기도 등장했습니다.

또 휴대용 선풍기는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습니다.

[서호성 / 이베이 코리아 홍보팀 : 최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1인 가구를 위한 '혼냉족(혼자 냉방을 즐기는 사람들)상품' 판매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패션업체는 수십 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빙과 제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원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티셔츠 등에 6가지 '장수 아이스크림'의 이미지를 접목한 한정판입니다.

[김희로 / 서울 도곡동 : 평소에 좋아하던 아이스크림이 들어가 있으니까 귀엽고 재밌어서 남자친구 하나 사주려고 보고 있었어요.]

조금 더 가볍고 조금 더 재미있게….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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