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보령댐 저수율 심각...'긴급 급수' 총력

다음 달 보령댐 저수율 심각...'긴급 급수' 총력

2017.05.29.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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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이 이대로 지속한다면 다음 달 말쯤 충남 보령댐 저수율은 7% 수준으로 떨어져 심각 단계로 악화합니다.

정부는 가뭄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충남 지역 급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오늘 정부가 가뭄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전국적인 가뭄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가뭄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 누적 평균 강수량은 평년 절반 수준인 데다,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예상 강수량은 예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충남 서부 지역 8개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 상황이 심각합니다.

현재 저수율은 10%로 역대 최저인데, 다음 달 말이면 7% 수준으로 떨어져 심각 단계가 됩니다.

전국 농업용수 저수율은 61%로 75% 정도인 평년보다 낮아, 물 부족 현상이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에서, 충북과 전남 해안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뭄 대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우선, 국토교통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가뭄 피해가 극심한 충남 서부 지역 급수 체계를 조정합니다.

당진과 서천 지역은 지금까지 보령댐에서 물을 공급받았지만, 다음 달부터는 대청댐과 용담댐 물을 쓰게 됩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공사 중인 공주보와 예당저수지 수로를 7월쯤 조기 개방해 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민안전처는 모내기용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다음 달 특별교부세 70억 원을 충남과 경기에 지급해 급수 시설 확보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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