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여파 韓中 항공 여객 47% 급감

'사드 보복' 여파 韓中 항공 여객 47% 급감

2017.05.28.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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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간 항공 여객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7%나 급감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을 제한한 지난 3월 이후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달 한중 항공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89만 7천여 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8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비율로는 47%나 감소한 것으로, 지난 3월의 -22.5%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공항별로는 중국 노선의 비중이 큰 청주와 제주 공항이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0%와 75% 감소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다만, 일본과 동남아 노선 여객의 증가로 지난달 전체 국제선 여객 수는 1년 전보다 2% 증가한 582만 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결국, 전체 관광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항공사의 노선 다변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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