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기관, 비정규직 3만명 정규직 전환 추진

산업부 산하 기관, 비정규직 3만명 정규직 전환 추진

2017.05.27.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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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3만 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합니다.

전환 방식을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 산하 41개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무역보험 공사에서 비정규직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 각사는 자사 비정규직, 파견·용역, 간접고용 직원 수 동향을 보고하고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한전의 경우 간접고용을 포함한 비정규직 직원이 7,700명, 한수원은 7천300명, 5개 발전 자회사 각 500명, 강원랜드는 천5백명, 코트라 500명 등 산업부 산하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에는 모두 3만 명의 비정규직 인원이 있습니다.

전환 방식을 각 회사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산업부의 국정기획자문회의 업무보고에서는 산업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부 역시 최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 비정규직 연구원 상당수에 대해 비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개선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4일) : 공공부문 중에서도 비정규직 많은 분야는 비정규직 어떻게 개선되는지도 월 단위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 공공부문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은 민간 부문,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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