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증시에 소외된 개미 '한숨 가득'

펄펄 끓는 증시에 소외된 개미 '한숨 가득'

2017.05.27.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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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닷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투자에 나설 경우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에 집중하고 실적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5%.

코스피 상승률 13%에 한참 못 미칩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6%와 23%로 코스피 상승률보다 훨씬 높습니다.

개인들이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선호하면서 코스피의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는 최근의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를 따라 반등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시장의 무게 중심이 코스피에 있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오현석 /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 :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보다는 오히려 실적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가치주 중심으로 선별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전략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락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을 제약하는 위험요인이라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나 기준 금리 인상도 금융시장의 복병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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