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급증' 신형 고속열차 공개...쾌적하고 넓다

'좌석 급증' 신형 고속열차 공개...쾌적하고 넓다

2017.05.24.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기존 고속열차보다 좌석 수가 75% 늘고, 편의장비는 더 갖춘 신형 고속열차가 오는 2020년부터 도입됩니다.

수송 효율이 향상돼 만성적인 좌석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날렵한 모양의 신형 고속열차 모형이 역 광장에 세워졌습니다.

3년 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 겁니다.

내부 디자인 등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최종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진돌 / 코레일 엔지니어링센터장 : (국민 공모로 선정된) 디자인이 정말 제대로 구현됐는지 국민의 의견을 물어보고 좋은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신형 고속열차는 기존 열차와 달리 앞뒤에 별도의 기관차를 달지 않아도 됩니다.

객차마다 하부에 동력 장치가 있어서 모든 열차를 객실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길이 역시 기존 고속열차보다 5m가량 길어서 열차당 좌석 수가 75% 늘었습니다.

[이병석 /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이사 : 승객 수송 능력이 훨씬 좋아졌고요. 무게 중심이 밑으로 내려가 있어서 훨씬 더 안정적으로 운행이 가능합니다.]

성능이 개선됐는데도 열차 1량당 가격은 33억 원정도로, 기존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신형 고속열차는 개별 창문과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 등 새로운 편의시설도 갖췄습니다.

의자와 무릎 사이 공간은 기존 고속열차보다 30%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강경무 / 서울시 고척동 : (기존 고속열차는) 아이와 같이 탔을 때 조금 좁았는데, 이번에 보니까 (신형 고속열차는) 너무 쾌적하고 공간이 넓어서 좋습니다.]

코레일은 오는 2020년부터 신형 고속열차 130량을 신설되는 중·고속노선과 개량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루 평균 16만 명가량인 고속열차 수송 능력이 18만 5천 명으로 늘어, 휴일이나 휴가철의 만성적인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