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부채 1,359조7천억...증가세 둔화

1분기 가계부채 1,359조7천억...증가세 둔화

2017.05.23. 오후 1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해 1,344조 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올해 1분기 들어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가계 부채는 전 분기보다 17조 천억 원, 1.3% 늘어난 1,359조 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46조 원 이상 늘었던 전 분기에 비해 증가 규모가 크게 줄었고, 지난해 1분기의 20조 6천억 원보다도 감소했습니다.

은행권 가계 대출은 리스크 관리강화와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지만,

은행권의 대출 수요가 옮겨간 제2 금융권과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증가 폭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제2금융권 주택담보 대출은 증가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었습니다.

또 1분기 신용카드 결제대금 역시 증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로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제2금융권도 대출 심사기준 강화가 시행된 지난 3월 이후로는 증가 폭이 감소하는 등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3∼2014년에 비해서는 증가 규모가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