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메르스 이후 최저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메르스 이후 최저

2017.05.23.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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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이용객 수가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던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4월 국내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이 99만8천여 명으로 3월에 비해 2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월간 이용객은 지난해 8월 190만 명을 넘기도 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점차 줄었고, 특히 지난 3월 15일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 시행을 기점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도 5억9천여만 달러로 한달 전보다 11% 넘게 감소했습니다.

면세점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3구역은 벌써 네 번째 유찰됐습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업체들이 공항면세점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사드 보복이 중단돼도 시장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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