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 지주사 전환에 이의 제기

신동주, 롯데 지주사 전환에 이의 제기

2017.05.22.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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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과 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 회장이 추진하는 지주회사 전환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롯데쇼핑 등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롯데그룹 4개 계열사의 합병가액 산정에 문제가 있다며, 주주총회 결의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분할합병에 참여하는 롯데쇼핑 주식의 본질가치가 과대평가돼, 롯데제과 등 나머지 3개 사 주주들의 지분율이 줄어든다고 주장했습니다.

롯데쇼핑 투자사업부문이 86만여 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롯데가, 4분의 1이 조금 넘는 23만여 원에 주식을 매수하기로 결정해, 롯데쇼핑 주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분율을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은 경영 투명성을 위한 조치이며 외부 전문기관의 이중·삼중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26일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 개사의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합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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