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주요뉴스
    일자리 대통령 시대 맞아 은행권 진퇴양난
    일자리 대통령 시대 맞아 은행권 진퇴양난

    동영상시청 도움말

    앵커

    일자리 대통령을 내세운 새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은행권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미 대세가 된 은행권의 '몸집 줄이기'가 새 정부의 정책과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안에 비정규직 3백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한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동참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씨티은행은 무려 80%나 되는 영업점 구조조정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김호재 / 씨티은행 노조 부위원장 : (정규직화는) 임단협 교섭 중에 합의된 사항입니다. 그런데 마치 지금 이 시국에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듯하게 악용을 하는 거죠.]

    씨티은행만큼 극단적인 감축은 아니더라도 은행업계에 점포나 인력 줄이기는 이미 대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은행 영업점 수는 1년 전보다 175곳이나 줄었고, 임직원 수도 2천2백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모바일과 인터넷 등 디지털 뱅킹 시대에 굳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영업점을 유지해야 할 필요도, 여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위원 : 기술을 활용한 경비절감 수단이 강화되는 추세기 때문에 신규 고용 창출 여력도 제약이 있고, 정규직 전환에 따른 부담도 소화하는 데 한계가…]

    대규모 채용 방식을 없애고, 인원도 줄이는 쪽으로 잠정 방침을 세워놨던 은행들.

    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새 정부의 일자리 행보에 대부분이 올해 채용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시대, 몸집 줄이기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렇다고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거스르기도 어려워 은행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yj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