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등 외래곤충 반입하려던 여행객 적발

외래 곤충을 무더기로 국내로 들여오려던 여행객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서울본부세관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 일본에서 구입한 곤충 101마리를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로 여행객 32살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곤충들을 비닐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포장해 옷가지 등과 섞은 뒤 여행용 가방에 숨겨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일본의 곤충 판매점에서 마리당 만 원에 구입한 사슴벌레 등을 우리나라에서 마리 당 최대 50만 원에 팔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본부세관은 이러한 외래 곤충은 국내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어 병해충으로 지정돼 있다며 국내 반입은 물론, 사육과 거래, 유통이 철저히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