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 신세계 고문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민주주의"

신세계그룹 구학서 고문이 대학 강연에서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구 고문이 어제 경영대 '경영정책' 수업 특강에서 이런 내용의 발언을 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구 고문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을 인용해 2천400년 전 우매한 군중에 의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했다며,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은 일을 번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며 양국 장관이 만나 합의한 내용을 국민이 다시 합의하라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국 이대 경영대학장은 구 고문의 발언은 강의 목적과 맞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한다며, 충격을 받은 학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