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단숨에 50p 급등...2,300선에 '바짝'

거침없는 코스피 단숨에 50p 급등...2,300선에 '바짝'

2017.05.0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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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스피가 단숨에 50포인트 넘는 대폭 상승으로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해 2,3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글로벌 경기개선과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실적 개선에 이어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0.19% 상승으로 가볍게 몸을 푸는 듯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더니 결국 2% 넘게 급등했습니다.

직전 거래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큰 폭으로 경신했습니다.

하루 동안 50포인트 넘게 상승해 증권사들이 조심스럽게 상반기 내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2,3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대통령 직선제가 이뤄진 13대 대선부터 선거 하루 전에는 주가가 모두 상승했던 전통도 지킨 셈입니다.

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흐름과 신흥국에 대한 투자 열풍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위원 : 특히 정책적으로나 실적 측면에서 그리고 수출로 대표되는 경기 환경 측면에서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자금의 러브콜이 커졌고 이런 부분들이 코스피의 신고가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연합 유지파라 할 수 있는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상승 장은 5천4백억 원 넘게 순매수한 외국인이 주도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 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사상 최고가도 다시 갈아치우며 230만 원도 뚫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 한 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오를 정도로 장 전반으로 상승 종목이 퍼지는 긍정적 흐름도 보였습니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새 대통령이 정해진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갈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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