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세계 가전 트렌드...끝없는 '영역 파괴'

[중점] 세계 가전 트렌드...끝없는 '영역 파괴'

2017.04.29.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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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전자 전시회 가운데 하나로 오는 9월에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IFA(이파)를 미리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첨단 기능을 통해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이 기존의 영역을 넘어 연결되고 확장하면서, 진화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현지를 임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2017년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IFA를 넉 달여 앞두고 열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전 세계에서 3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에 공개한 신개념 TV '더 프레임'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범한 액자 같지만, 초고화질 QLED TV로, TV가 꺼지면 예술 작품이나 사진을 화면에 띄울 수 있습니다.

거실이 미술관으로 바뀌는 셈인데, TV의 영역이 예술로 확대되는 겁니다.

다음 달 말부터는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합니다.

[마이클 죌러 / 삼성전자 유럽 디스플레이 부사장 : 우리는 이제 화질에 대해서는 조금 덜 언급하고 라이프 스타일(생활 방식)을 더 많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970년대부터 시계, 신발, 스마트폰 등에 스포츠카 디자인을 적용해온 포르쉐!

이번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선택했습니다.

정교한 기어의 톱니바퀴를 장착해 360도로 꺾이고, 모니터를 분리해 태블릿 PC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클 나겔 / 포르쉐 디자인 : 우리는 소비자에게 좋은 특성을 제공하는데, 디자인과 최신 기술의 결합입니다.]

필립스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전동칫솔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치아 상태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집 안의 공기 상태를 최적의 수준으로 조절하는 등 헬스케어의 혁신을 제시했습니다.

인공지능 비서에게 명령해 조명을 선택하고, 일반적인 거울을 손쉽게 컴퓨터로 바꿔 사용하기도 합니다.

[옌스 하이테커 / IFA 사장 :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가 자신의 여러 기기에 통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디지털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면서 올해 9,45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9,540억 달러, 우리 돈 1,078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마트 가전 시장은 최근 2년 동안 2배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발전은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깨면서 연결되고 융합하고 있습니다.

오늘 9월에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본 행사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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