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이용 5명 중 1명 부상...안전장치 전무

드론 이용 5명 중 1명 부상...안전장치 전무

2017.04.26.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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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촬영이나 오락용으로 드론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드론 시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드론 때문에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규정이 시급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 서승교 씨는 6개월 전 드론을 처음 장만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최대 120m 높이까지 날아올라 찍은 영상을 SNS에 올리면 반응이 좋아 뿌듯합니다.

[서승교 / 드론 이용 소비자 : 여행은 친구들과 같이 가잖아요. 추억들을 담아서 편집해서 보내주면 좋아하더라고요.]

드론 시장은 이처럼 취미나 오락용 드론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만큼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드론 이용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 5명 가운데 1명은, 드론을 이용하다가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펠러 등 날카로운 가장자리에 베이거나 조작 미숙으로 인한 충돌과 추락 사고 등입니다.

기기 오작동이나 제품 불량을 경험한 소비자는 더 많았습니다.

[정대웅 / 드론 이용자 : 예상치 못한 곳으로 갔을 때 파손이 되거나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게 불안하고….]

일반 소비자 가운데서도 40%는 드론과 관련해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2kg 이하 소비자용 드론은 전파인증 말고는 본체와 프로펠러, 배터리, 모터 등 제품 규격에서 안전과 관련한 규정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대전에서 충전 중이던 드론 배터리가 폭발하는 등 사고가 이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미진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의무인증인 KC 인증뿐만 아니라 드론 사용자와 이용 상황에 적합한 인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비자원은 드론 제품 안전 등급을 마련하고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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