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에 무산됐던 BBQ 치킨 값 인상 곧 단행

정부 압박에 무산됐던 BBQ 치킨 값 인상 곧 단행

2017.04.25.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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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압박에 무산됐던 BBQ 치킨 값 인상 곧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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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정부의 강한 압박으로 무산됐던 BBQ의 치킨값 인상이 결국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는 지속적인 인건비·임차료 상승과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등으로 가맹점주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만간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도 지난달에는 해당 업체가 조류인플루엔자, AI 때문에 닭고깃값이 올라 가격을 인상한다는 이유를 댔기 때문에 개입했지만, 인건비나 임대료 인상 등의 합리적 이유라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쯤 주요 메뉴 가격이 평균 9~10% 올라, 거의 모든 제품 가격이 2만 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초 BBQ는 치킨값 인상 계획을 밝혔지만,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로 혼란한 틈을 타 치킨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올릴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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