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세 세제개편안 발표 임박...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美 감세 세제개편안 발표 임박...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

2017.04.22. 오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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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재무장관이 개인과 기업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각 20일 국제금융협회 주최 콘퍼런스에서 연말까지는 세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오바마케어, 즉 오바마 대통령 당시 제정된 건강보험개혁법을 대체할 이른바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세제개편안을 완성하겠다며 세제개편안 등장 시기가 매우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 시절 이후 가장 큰 세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제개편안을 통해 개인 세금들을 단순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중간 소득자들에게 세금 감면을 해주며 기업의 법인세도 경쟁력 있게 만들었다고 므누신 장관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세제개편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에 앞서 트럼프케어가 채택되기를 바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연말까지 세제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 주식시장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0.74% 상승한 2,165.04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수에 나선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외국인은 2천414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1% 이상 급등했고 타이완 증시도 0.9% 가까이 올랐고 상하이 증시도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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