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수습본부 준비 '완료'...내일부터 본격 가동

목포신항 수습본부 준비 '완료'...내일부터 본격 가동

2017.03.3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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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출발이 임박하면서 목포 신항의 세월호 맞이 준비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당장 오늘(30일)부터 '관계기관 합동 현장수습본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신항 부두 한편에 컨테이너 수십 동이 들어섰습니다.

세월호 수습을 총괄하고 조사를 지원할 '수습 본부' 사무실입니다.

전화와 인터넷 연결을 위한 통신 설비 설치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군경도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검문을 준비하며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수색과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목포 신항에서의 준비 작업이 마무리된 겁니다.

저 멀리 대형 화물선이 위치한 곳으로 세월호를 실은 반 잠수선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 앞으로 선체를 운반할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도 이송 준비를 마친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전후로 도착할 예정인 세월호 운반선, 반 잠수선은 부두 오른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본격적인 수색과 조사 작업은 더 넓은 왼쪽 작업 공간으로 옮겨져 진행될 예정입니다.

합동 수습 본부는 육지 안쪽으로 꾸려졌는데, 해양수산부와 국민안전처 등 정부기관과 국과수,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들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정리, 선체조사위원회의 조사를 지원하는 업무 등을 분담하게 됩니다.

목포 신항 준비는 순조롭지만, 기상 악화 등 변수가 많아 세월호 항해 일정엔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

[이철조 / 세월호 단장 : 관건은 기상입니다. 지금 오전 작업은 분명히 착수가 힘들 것 같고 오후부터 언제 할 수 있는지는 현장 상황과 기상 종합해서….]

하지만 정부는 일단 수습본부는 예정대로 가동해, 세월호 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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