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조사위 시작..."미수습자부터 찾겠다"

선체조사위 시작..."미수습자부터 찾겠다"

2017.03.3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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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어제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피해 가족들을 만나 미수습된 희생자들을 제일 먼저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선체조사위 활동 첫날, 전국에서 모인 위원들은 오전 11시 일제히 목포로 집결했습니다.

목포시청에서 간단히 얼굴을 익힌 뒤, 첫 회의를 거쳐 김창준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부위원장에는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가 뽑혔습니다.

김창준 위원장은 이번 조사가 진정 마지막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다수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조사를 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미수습자를 찾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우선으로 저희가 처리해야 할 사항은 미수습자의 수습. 그 부분을 우선으로 업무 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곧바로 향한 곳도 진도 팽목항이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상 규명보다는 수습이 먼저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육상에 올리자마자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습부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국민의 마음으로 이 9명을 가족의 품을 돌려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마음으로 9명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늦어도 다음 달 5일까지는 수습 방법을 찾자는 등 5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 4월 5일까지 미수습자 수습 방안에 관해서 우리 조사위원회의 안을 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세부 항목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소 마찰을 빚으면서 뜻을 모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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