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준비작업 중단...선체 이동 지연되나?

이동 준비작업 중단...선체 이동 지연되나?

2017.03.29.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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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높게 일어 세월호를 목포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원래 내일로 예정된 세월호 선체 이동 일정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날씨 때문에 세월호 이동 준비 작업이 중단됐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에 많은 비와 거센 바람이 불면서 세월호 이동 준비가 모두 중단됐는데요.

날씨는 많이 호전됐지만, 아직 작업은 재개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안전에 무리가 없는 날씨가 되면 작업을 다시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세월호 선체가 실린 반 잠수선에서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크게 두 가지 작업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부력장치인 날개 탑을 떼어 내는 작업과 세월호를 반 잠수선에 고정하는 작업인데요.

날개 탑은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데 방해돼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날개 탑 2개를 어제 오후, 제거한 이후 기상 악화로 작업이 멈췄습니다.

또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도 어제 동물 뼈가 발견된 후 중단됐는데요.

기상악화까지 겹쳐 지금까지도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 50곳에 용접작업을 해야 하는데 아직 16곳밖에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작업이 지체되면서 세월호 선체 이동도 계획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작업 속도를 높여서 내일까지는 모든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계획한 대로 세월호가 동거차도 앞 해상에서 출발하면 모레인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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