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높은 파고로 이동 준비 작업 중단"

"강한 바람·높은 파고로 이동 준비 작업 중단"

2017.03.29. 오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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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진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높게 일어 세월호를 목포로 옮기기 위한 준비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목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날씨 때문에 세월호 고정 작업이 중단됐다고요?

[기자]
세월호 인양 작업은 기상 악화로 중단됐습니다.

이곳 진도 팽목항도 밤사이 비가 내렸고, 지금도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부력 장치 제거 작업과 세월호와 반잠수선을 고정하는 작업 등 크게 두 가지입니다.

현재 모든 작업이 중단되면서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는 시간도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해수부는 오늘까지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은 힘들지만, 작업 속도를 높여 내일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부력 장치 4개 가운데 2개가 제거됐으며, 고정작업도 30% 정도 진행됐습니다.

해수부는 날씨에 따라 오후부터는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계획에 따라 세월호가 내일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서 출발하면 모레,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발견된 뼈는 동물뼈로 확인됐다고요?

[기자]
어제 오전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동물 뼈로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뼛조각은 모두 7점인데요.

국과수의 현장 검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수부는 일단 돼지 뼈로 추정된다며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공식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목포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첫 회의에서 김창준 변호사가 위원장에,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가 부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김창준 위원장은 선체조사위 조사가 진정 마지막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투명하면서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사해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를 마친 조사위원들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는 이곳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선체 조사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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