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세월호 조타수의 고백, 침몰 단서될까

숨진 세월호 조타수의 고백, 침몰 단서될까

2017.03.29.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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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화물칸의 외벽이 철제가 아닌 천막으로 대체됐다는 고백이 담긴 선원의 편지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세월호 조타수였던 고 오용석 씨는 지난 2014년 수감 당시,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를 외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 씨는 편지에서 세월호 선미의 화물칸 하층부 외벽이 철제가 아닌 천막으로 설치돼 급격한 해수 유입을 막을 수 없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세월호 설계도에도 해당 외벽은 철제로 막혀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 측은 처음 제기된 주장이라며, 세월호가 인양된 만큼 이후 선체조사위원회에서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조타수였던 오 씨는 지난 2015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 폐암 진단을 받고 가석방된 뒤 지난해 4월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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