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식 선박 '부력 탱크' 날개탑 제거에 이틀 걸린다

반잠수식 선박 '부력 탱크' 날개탑 제거에 이틀 걸린다

2017.03.28.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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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목포 신항에 거치하기 위해서는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날개 탑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 세월호를 놓는 데 방해될 수 있어 제거한다는 것으로, 이틀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 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 탑.

이른바 부력탱크로도 불리는 이 날개 탑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데 방해될 수 있어 제거한다는 건데, 이틀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도 작지 않고 반잠수식 선박에 용접해 붙였던 것을 제거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설명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반잠수식 선박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조심스럽게 잘 분리를 하기 위한 필요 소요 공정을 합쳐서 이틀이라고 잡았는데….]

이와 함께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와이어로 선체를 고정하는 것과 달리 이번 작업은 반잠수식 선박과 리프팅 빔, 그리고 리프팅 빔과 세월호 선체를 용접을 통해 고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목포 신항까지 105km 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바람과 파도 등 기상 변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습니다.

또 선체 부식 등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약해졌을 가능성이 큰 세월호를 안전하게 목포 신항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보강한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날개 탑 제거와 선체 용접이 모두 완료되어야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이 목포 신항 이동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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