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확인 절차 진행 중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확인 절차 진행 중

2017.03.28.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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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가 있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유골에 대한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어떤 경위로 발견된 겁니까?

[기자]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 6개가 발견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 25분입니다.

유골의 크기는 4~18cm 크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수부는 뱃머리 쪽 창문이나 열린 공간을 통해 뻘과 함께 선체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유실 방지망을 뚫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서 유골이 나오게 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골이 나온 곳 주변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나 해경 등 인력이 반잠수식 선박으로 급파되고 있습니다.

유골은 육지로 옮겨지고, DNA 등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도 이뤄질 계획입니다.

세월호 미수습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3명으로 모두 9명입니다.

[앵커]
현재 세월호 선체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면서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반잠수식 선박 날개탑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날개 탑은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을 쉽게 떠오르도록 하려고 추가로 설치한 부력 장치인데,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올리는 데 방해될 수 있어서 제거하는 겁니다.

제거 작업은 변수가 없다면 내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도 기름 유출 위험이 있어서 목포 신항으로 선체를 옮긴 뒤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세월호를 끌어올릴 때 썼던 와이어 66개를 제거하는 작업은 어제저녁까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세월호 이동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왔나요?

[기자]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세월호 선체 이동 시기가 조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우선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가 예정대로 모레인 오는 30일에 이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골 발견에 따라 선박 고정 작업이 일단 중지된 상태여서 이 부분도 날씨나 조류와 같은 날씨와 함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 신항까지는 바닷길로 105km 정도입니다.

시속 10마일, 그러니까 한 시간에 약 18km씩 이동시킬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늦어도 31일 오전까지는 목포 신항에 세월호를 옮긴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다음 달 5일에서 6일 사이 세월호 선체를 부두에 올리면 안전 점검을 거쳐 다음 달 10일쯤 선체 수색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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