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혼인·출생아 수 역대 최저...사망자는 최다

1월 혼인·출생아 수 역대 최저...사망자는 최다

2017.03.28.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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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올 1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1월 출생아 수는 3만5천백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11.1%, 4천4백 명 감소했습니다.

올 1월 출생아 수는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1월 기준 역대 최저입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달보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3천9백 건으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1월과 같았습니다.

통계청은 출생아가 감소하는 것은 1979년에서 1982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산모가 35살 이상으로 넘어가 산모가 줄어든 영향이 큰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2014년 혼인 건수가 5.4% 감소한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청은 전체적으로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있어 월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산모의 인구도 감소하기에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올 1월 사망자 수는 2만5천9백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4.9%, 천2백 명 늘어났습니다.

올 1월 사망자 수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1월 사망자의 28.9%는 85살 이상입니다.

통계청은 평균 기온이 1월 중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등 한파 탓에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면서 1월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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