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철재 부두에 거치...출입도 제한

견고한 철재 부두에 거치...출입도 제한

2017.03.2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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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 작업이 끝난 세월호는 오는 30일을 전후에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목포 신항 가운데서도 보안과 선체 무게를 고려해 가장 견고한 철재 부두에 거치 될 예정입니다.

이성우 기자가 어떤 곳인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목포시 허사도에 위치한 목포 신항입니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실려 105㎞를 항해에 도착하는 최종 목적지입니다.

선체 무게만 1만t이 넘는 데다 길이만도 140m가 넘어 신항에서도 지반이 가장 견고한 철재 부두로 부지가 결정됐습니다.

철재 부두는 하중이 무거운 철판이나 선박모듈 등을 처리하는 곳으로 설계 공법도 다르고 기초 자재도 다른 부두보다 튼튼한 것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철재 부두는 세월호 거치 공간과 사무동 2곳으로 나뉘는데 3만 3천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세월호는 철재 부두 부지에서도 바다와 가까운 곳에 놓이는데 길이 300m, 폭 100m입니다.

사무동에는 56개의 컨테이너가 놓이게 되는데 세월호 현장 수습본부와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 등을 위한 용도입니다.

세월호 거치 공간은 방호 펜스로 둘러싸여 출입이 제한됩니다.

미수습자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수 있는 흔적들을 수색해야 하는 만큼 보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인양 과정에서 잘라 낸 세월호 선체 일부분 등도 이곳에서 보관합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항만보안구역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고요. 저희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여기에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등의 설치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목포 신항은 3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 거치 작업 준비로 분주합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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