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간격으로 샅샅이'...4월 초 해저 수색

'1m 간격으로 샅샅이'...4월 초 해저 수색

2017.03.27.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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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뒤 진행되는 선체 조사와 함께 다음 달 초부터는 침몰해 있던 맹골수도 해저에 대한 정밀 수색도 이뤄집니다.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1미터 간격으로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샅샅이 훑을 예정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오면 선체 안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과 함께 맹골수도 해저 수색도 시작됩니다.

수색 시점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운반된 다음 달 초쯤입니다.

해저 수색은 선체 수색만큼 중요합니다.

인양과정에서 선수를 들어 올렸고 선체에 일부 구멍도 뚫어 미수습자와 유류품이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크고

선체 왼쪽 화물 출입문이 열렸던 것이 인양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세월호가 머물렀던 바다 아래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3만 2천 제곱미터 넓이에 유실방지 사각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이 사각 펜스를 40개 구역으로 나눈 뒤 샅샅이 수색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수중카메라를 장착한 잠수사 2명이 바다 아래로 떨어뜨린 줄을 따라가면서

1m 간격으로 바닥을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훑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또 세월호 왼쪽 선미가 닿았던 2개 구역은 특별수색 구역으로 정해 정밀하게 살펴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특별 수색 구역은) 종 방향과 횡 방향으로 두 번 교차하기 때문에 일반 구역보다 약 4배 정도의 수색 강도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1차 수색으로 찾지 못한 미수습자나 유실물을 수중 음파 탐지기인 '소나'로 찾는 2차 수색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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