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무덤'되는 프랜차이즈 식당...하루 36곳씩 문닫았다

자영업자 '무덤'되는 프랜차이즈 식당...하루 36곳씩 문닫았다

2017.03.26.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특별한 기술이 없는 퇴직자들이 창업 유혹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프랜차이즈 식당인데요.

최근 하루 36곳꼴로 문을 닫는 등 프랜차이즈 식당 폐업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식당 창업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망됩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어디를 가나 하루가 멀다하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식당들.

커피집, 분식집, 치킨집 등 대부분 특별한 기술 없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업종들입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위험부담도 높습니다.

최근 발표된 지난 2015년 프랜차이즈 평균 폐점률은 12.0%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평균 개점률은 20.9%로 전년의 25.6%보다 4.7% 포인트 줄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폐점한 프랜차이즈 식당 수는 만3천여 개로 2014년 만천여 개보다 18%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루에 36곳의 식당이 문을 닫는 셈입니다

업종별로는 한식이 2805개로 가장 많았고 치킨집이 2793개, 주점 1657개 등의 순이었습니다.

은퇴자를 중심으로 별다른 기술이 없는 창업 희망자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조기에 퇴직한 실직자와 직업을 구하지 못한 청년 구직자 등이 자영업에 뛰어 들면서 경쟁이 격화된 것도 폐업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가 조언 등을 토대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장 조사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