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바라본 세월호...군데군데 녹투성이

바다에서 바라본 세월호...군데군데 녹투성이

2017.03.2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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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에서 바라본 세월호 역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체 바닥과 옆면 모두 많은 녹이 슬어있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동안 잠겨 있던 세월호가 짙은 어둠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날이 밝자 드러난 세월호 선체는 한눈에 보기에도 심한 녹투성이였습니다.

흰색과 파란색이 깔끔하게 칠해졌던 선체는 온통 얼룩덜룩하게 변했습니다.

선체 곳곳에는 여기저기 긁힌 흔적과 바다의 부유물이 덕지덕지 들러붙어 있었습니다.

고정된 선박 근처에는 작업에 한창인 작업자들만 분주히 움직입니다.

그나마 눈에 보이는 건 선체 오른쪽 측면뿐, 왼쪽은 물에 잠겨 확인조차 힘듭니다.

3년 만에 바다 위로 떠오른 세월호.

세월의 풍파를 정면으로 맞은 채, 그날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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