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물 밖으로...인양 후 과제 산적

세월호 선체 물 밖으로...인양 후 과제 산적

2017.03.23. 오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교중, 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앵커]
이번에는 인양 작업 소식 전문가 모시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교중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세월호 수면의 높이가 지금 8. 5m에서 멈춰 있는 상황입니다. 지장물 제거 작업 중이라고 하는데 이 작업이 어떤 작업입니까?

[인터뷰]
세월호가 올라오면서 세월호 현측과 양쪽에 있는 잭킹 바지선. 즉 세월호와 바지선이 가깝게 붙어서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서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손상 우려가 있다는 게 지금 잘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심각한 상황으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지금 4시간 정도 작업이 중단돼 있고 또 금일 오전에도 작업하다 중단돼 있고. 8.5m 이상 지금 못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10시에 해수부에서 발표를 한다고 하는 것은 여기에 관련된 발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약 5분쯤 뒤에 구체적인 원인이 발표가 될 텐데요. 지장물 제거 작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장물이라고 그러면 쉽게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습니까?

[인터뷰]
세월호가 지금 좌현 현측으로 누워서 올라오고 있는데. 좌, 우현에 잭킹 바지선이 있습니다. 이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너무 가깝게 붙어서 올라올 때 와이어, 인양 와이어가 손상을 입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 각각이 올라오는 현상을 수정을 해야 되는데 이 현상은 세월호 밑에 33개의 받침대가 있습니다. 이 33개의 받침대가 지금 28m. 길이가 28m, 가로 9cm, 세로 9cm로 되어 있는 빔입니다.

이 빔은 작년 후반기에 리프팅 백과 크레인을 이용한 방법으로 쓰려고 밑에 깔았는데. 이 방법을 쓰지 않고 잭킹 바지선을 여기에다 쓰는데. 지금 제 개인 생각으로는 리프팅 빔이 너무 짧지 않느냐. 짧게 되다 보니까 배가 계속 바지선에 달라붙는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정리하자면 세월호가 똑바로 서 있을 때는 그 높이가 28m고 그게 지금 누워 있기 때문에 폭이 28m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그 밑에서 들어올리고 있는 리프팅 빔. 철제 구조물이 28m, 배의 폭과 거의 똑같은 상황이어서.

[인터뷰]
여유 부분이 없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올라오면서 현측하고 그러니까 잭킹 바지선 현측하고 세월호하고 부딪히기 때문에 부딪힘으로 해서 인양 와이어가 절단이 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인양 와이어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려다 보니까 세월호 돌출 부분을 잘라낸 거죠. 오전에 통풍관 등 불필요한 부분은 잘라내고 재시도를 했는데 다시 무언가가 문제가 생겨서 작업을 지금 4시간가량 중단하고 뭔가 제거 작업을 하고. 10시에 해수부에서 발표가 있다고 하니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용어부터 쉽게 설명을 해 주시면 지금 세월호가 있고 33개의 줄 그러니까 와이어가 66개가 감겨져 있는 거고요. 그리고 빔이라고 하신 것은 받침대를 말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받침대가 33개라는 말씀이시고요. 조금 전에 길이상 마찰이 생겼다고 하는데 그런 문제는 사전에 계획할 때 예상하기 힘들었을까요?

[인터뷰]
사전에 다 계획을 해서 수정을 하고 작업을 했겠죠. 그러나 이게 배가 어떤 이유로든지 지금 배가 붙어서 이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한번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그 받침대의 길이라는 것이 크레인으로 올릴 때와 바지선으로 올릴 때 길이가 좀 다릅니까?

[인터뷰]
달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크레인으로 올릴 때는 붙어서 올라오지만.

[앵커]
와이어가요?

[인터뷰]
네, 잭킹 바지선으로 할 때는 잭킹 바지선에 도르래가 있지 않습니까? 도르래가 현측에서, 그러니까 세월호 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좌, 우에서. 그만큼 간격을 더 벌려서 받침, 그러니까 리프팅빔을 더 크게 28m보다는 더 크게 30m 정도나 이렇게 늘려서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고려가 되지 않았나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 인양 작업이 왜 이렇게 오랜 준비기간이 걸렸는가, 많은 분들이 의아하기도 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무거운 선체를 훼손하지 않고 들어올리는 인양이 이게 전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찾기 힘든 사례라고 하던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세월호를 자르지 않고 대부분 선박은 잘라서 올립니다. 그런데 세월호는 희생자가 있고 또 원인 분석 때문에 원형 그대로 올리려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게 힘이 들었는데 이 원형 그대로 올리는 이 방식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앵커]
지금 어떤 상황도 예단할 수 없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지금 정부에서 긴급 발표를 할 때 만약에 지금 당장 오늘 밤에 원래 목표로 했던 수면 위로 13m 높이로 끌어올리는 게 어렵다라고 한다면 향후에는 일정이 어떻게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8.5m까지 올라와 있지 않습니까. 이 8.5m까지 올라와 있는 것을 반잠수식 바지에 넣을 수 있는지 아마 이것을 검토할 겁니다. 더 못 올린다면 그것을 검토할 것이고 더 올라올 수 있다고 하면 오늘, 내일 작업을 해서 더 올릴 것이고요. 만일에 더 못 올린다면 이 세월호를 반잠수식 바지에 넣을 수 있는 건지, 만약 못 넣는다면 다음 단계는 세월호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이게 아마 발표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현장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 대장님이 보시기에는 8. 5m 상태에서도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여유 부분이 없는 걸로 보입니다. 13m 올렸을 때 반잠수식 선박에 3m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 4. 5m가 못 올라갔기 때문에.

[앵커]
잠시만요. 지금 현장에서 브리핑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세월호 인양 추진 단장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진행한 선체 자세 조정 및 지장물 정리 작업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잭킹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 현상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세월호 선체 자세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작업과 난간 및 케이블 등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세월호를 수면 위 10m까지 인양한 후 선미부에 잠수사를 투입하여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미 측 화물테크, D테크의 문이 열려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침몰 당시 세월호가 선미 좌현으로 침몰하면서 받은 충격으로 램프 문의 잠금장치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며, 본 인양 전에는 해저면과 맞닿아 있어 화물램프 잠금장치의 파손 여부와 개폐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높이 10m 이상의 선미 램프가 열려 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현재 선체를 어렵게 수면 위로 10m 부상한 점 등 현 상황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상하이샐비지와 TMC, 해수부 현장감독관, 반잠수선 운영 회사, 도크 와이즈 등 관계자가 수차례 회의를 거친 결과 절단 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루어지고 반잠수선에 내일 자정까지만 거치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램프의 제거를 위해 상하이샐비지는 23일 20시부터 잠수사를 투입하여 절단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모든 잠수사가 절단 작업은 헤드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램프 출입구를 통한 화물의 유실 방지를 위해 인양 전에 유실방지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13m 인양은 언제까지 가능한 건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내일 아침까지 절단 작업이 이루어지면 후속 조치 작업인 13m 인양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 세월호 선체 인양 속도가 시간당 0.5m에서 약 1m 사이 정도였습니다.

지금 세월호가 수면 위 10m까지 인양한 상태로써 약 한 3m 정도 남아 있습니다.

[기자]
램프가 열려 있으면 램프가 열린 후 추가로 유실된 부분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고 있습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지금 잠수사가 수중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컨테이너가 램프 입구를 막아서 화물이 유실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저희들이 만약에 인양이 계속해서 진행된다면 조속히 세월호가 원래 있던 자리에 잠수부를 투입해서 화물 유실 여부를 신속하게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램프가 열렸을 경우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이걸 왜 다시 제거를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지금 세월호가 13m까지 인양을 하게 되면 수면 아래에 9m가 남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호 밑에는 약 1m 높이의 리프팅빔이 설치되어 있고 그다음에 향후 리프팅빔에 1.5m 높이의 거치대가 거치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높이는 11.5m고요. 그다음에 도크 와이즈의 반잠수식 바지선이 13m까지 잠수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여유 공간이 1.5m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10m 이상의 선미 램프가 붙어 있으면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자]
반잠수식 선박에 내일 자정 전까지 거치되면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내일 자정 전까지 거치가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건지가 일단 궁금하고요. 좀 구체적으로 10m 높이의 램프가 열려 있다고 했는데 이게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이 장애물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이게 제거가 진짜 가능한지를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램프라는 게 페리 선에 차량이나 트럭을 직접 몰고갈 때 진입하는 램프로 쓰고 있는 구조물인데요. 그 구조물이 4개의 흰지에 의해서 닫고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잠금장치가 풀려서 파손 또는 흰지의 그 작동에 따라서 밑으로 처져 있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들이 그 흰지를 용접 작업으로 절단을 함으로써 램프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 소조기 내에... 내일 자정까지 반잠수선에 거치가 안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몇 번 말씀드렸지만 25일부터는 소조기가 끝난 시점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24일까지 반잠수선에 거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거치를 못하게 되면 인양은 중단되는 건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절단 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루어져야 그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24시까지 반잠수선 내에 거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만약에 내일 아침까지 절단 작업이 진행이 저희들 당초 예측한 것에서 벗어나는 경우에는 저희들이 비록 지금 열심히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서 오늘 밤에도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계획이지만 절단 작업이 조금 예측에서 벗어나는 경우에는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를 한 다음 그 결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세월호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일단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금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기자]
램프가 그렇게 열려 있었다는 것은 언제 정확하게 인지하게 된 겁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오늘 오후 6시 반입니다.

[기자]
보시면 오전부터 선미 램프 제거 관련돼서 논의를 하셨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한 게 오늘 오후였습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오늘 오후 6시 반에 잠수부 확인 과정을 통해서 잠수를 통해서 확인을 하였고 그 이후에 집중적으로 대처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기자]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면 지금 약간 논란이 되고 있는 좌, 우 수평이 되는 이 램프만 제거하면 사실상 거의 문제가 없다고 보여지는 건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지금 램프 제거 여부는 세월호 선체를 계속해서 부상시키는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세월호는 부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작업이 램프를 제거하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기자]
램프가 열렸다는 게 무슨 뜻이죠? 램프가 열려서 바지선에 걸린다는 뜻입니까? 무슨 뜻입니까, 램프가 열렸다는 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램프가 별도로 필요하다면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배가 출항할 때는 램프를 닫아서 배를 밀폐형으로 만든 다음에 출항을 합니다. 다시 그다음에 부두에 입항을 하게 되면 램프를 내려서 차량의 진입로로 활용을 하는데 이 부두가 없으면 밑으로 처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그래서 그러니까 왜 인양이 그것 때문에 왜 안 되느냐는 말씀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아까 기자분한테 설명드렸는데요. 다시 한 번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월호가 13m까지 부양을 하게 되면 수면 밑으로 9m가 남아 있게 됩니다. 그 밑으로 약 1m 높이의 리프팅빔이 있고 그 밑으로 1.5m 규모의 나중에 필요한 받침목이 설치됩니다. 따라서 높이가 총 11.5m가 되고 여유분... 그리고 여유치 1.5m를 감안해서 총 13m를 반잠수식 선박이 잠수를 한 다음에 세월호를 거치하게 됩니다.

그런데 11.5m가 아니라 거기다가 다시 램프 길이까지 , 높이 약 10m 이상의 램프까지 감안을 하게 된다면 반잠수식 선박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기자]
아까 말씀하신 아래로 그러면 램프가 지금 열려있는 건가요? 사진으로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지금 그 잠수부들이 투입해서 현장 작업을 하면서 계속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유용 가능한지 확인토록 하겠습니다.

[기자]
램프가 세월호 뒤쪽에 하나가 있는 건지와 그리고 만약에 일단 갯수가 하나인지, 여러 개 중 하나가 열린 것인지 궁금하고 다른 하나는 그 램프가 가로세로 규격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세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좌, 우측에 하나씩 달려 있습니다. 램프가 폴더식으로 볼 수 있고요. 접혀 있을 때 높이가 11m, 폭이 7.9m 정도 되겠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그러면 두 개 중 왼쪽에 있는 램프만 열려 있다는 것인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네, 그렇습니다. 좌현측 선미 램프 되겠습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했잖아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였나요, 아니면 예상했던 문제였나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저희들이 시뮬레이션을 인양할 때 준비 작업으로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하였고 충분히 하였습니다마는 이런 돌발치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미처 저희들이 감안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저희들이 1m 인양에 성공한 다음에 잠수사들을 투입시켜서 수중 확인을 했는데 그때도 리프팅빔, 33개에 대한 전수조사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미 측 램프가 리프팅빔, 바깥 부분에 있는 관계로 그때도 미처 확인 못했던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목포신항 거치도 자연스럽게 지연이 되는 것으로 가는 겁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내일 아침까지 절단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하루가 딜레이가 된 거잖아요. 오늘 오전 11시에 한다고...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내일 아침까지 절단작업이 이루어지면 내일 24시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이 방식대로 진행이 되면 만약에 잘랐으면 상관이 없는데 이게 만약 불가능했었을 때를 대비해서의 시나리오라든가 그때를 대비한 가이드라인이 혹시 있었나요? 소조기 안에 못했을 경우에는 올린 배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워놓은 게 있었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지금 여러 가지 논의를 저희들은 해 왔고 그것을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지금 이 작업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이 돼서 후속 공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절단 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루어지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별도에 저희들 추진 방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금 당장 인양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이 혹시 있다면 어떤 것인지? 그 이유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인양 작업에 있어서 특히 세월호와 같이 수중 중량이 8500톤에 육박하는 초대형 구조물을 맹골수도와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양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상이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첫째도 기상, 둘째도 기상, 셋째도 기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제거를 하신다면 어떤 방법으로 제거를 하시는 거고 또 예상되는 소요 시간이 있습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수중 용접 작업입니다. 수중 용접 작업이고 저희들이 8시에 착수하였습니다. 지금 작업 진행 속도를 면밀히 지금 모니터링하고 있는 단계고요. 계속 해서 내일 아침까지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컨테이너가 입구를 막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문을 자르면 안에서 컨테이너를 비롯한 화물들이 쏟아져내릴 우려는 없는지. 만약에 있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세월호가 부양할 때도 열려 있었던 상태로 추정되고요. 지금은 세월호가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향후 추가 공정이 이어지더라도 수평을 유지하는 데 최대한 수평을 유지하면서 작업을 하도록 할 계획이고 유실 방지망도 저희들이 그 부분에 최대한 설치하도록 주의할 계획입니다.

[기자]
일단은 세월호 지금 유가족분들이나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신 적이 있으신지. 미리 기자들한테 말씀하시기 전에 말씀하신 부분이 있는지?

[인터뷰]
인양 추진 과장님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인양추진 과장입니다. 저희가 오늘 브리핑을 하기 전에 가족분들, 미수습자 가족들과 그리고 유가족 4.16가족협의회 분들한테 동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기자]
지금 이게 램프가 열려 있는 상태라는 게 밝혀졌는데.

[앵커]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의 현장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셨습니다. 지금 세월호는 수면 위로 10m까지 끌어올려진 상태입니다. 목표가 13m인데요. 3m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좌현 선미 램프 잠금장치가 고장나서 열려 있다, 이런 내용인데요. 대장님, 램프라고 하는 건 어떤 거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램프는 이게 화객선이지 않습니까? 화객선은 화물과 사람이 타는 것을 화객선이라고 합니다. 배가 부두에 접안해서 이 안에 차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차가 들어가기 위해서 받침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 받침대를 타고 들어가고 나오고 하고. 차가 들어오고 나오고 하고 출항할 때는 올려서 붙입니다. 이게 좌현 쪽에 떨어져서 지금 덜렁거린다는 얘기거든요. 처음에 1m 내지 2m 들여서 시험 인양을 했지 않습니까. 시험 인양을 한 다음에 밑에 리프팅빔이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지 않습니까? 떨어졌으면 이때 확인이 됐을 텐데 그때 왜 확인이 안 됐는지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앵커]
그때 1m 들 어올리고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작업을 했을 텐데 만약에 좌현 쪽에 램프가 열려 있었다면 그때도 확인 가능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10m 이상되는 램프가 바닥으로 쳐져 있지 않습니까? 이 바닥으로 쳐저 있는데 2m 정도 들어서 잠수사가 들어가서 리프팅빔이 안착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 다 테스트를 했지 않습니까? 점검 당시에 이게 램프가 떨어졌다면 바닥에 닿고 얘는 안 떴을 것 아닙니까. 이때 발견을 왜 못했는지가 저는 의문이 갑니다.

[앵커]
지금 중요한 것은 절단 작업이 내일 아침까지 이루어지게 될 텐데 수중 작업이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장비를 통해서 절단을 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절단 장비라는 것은 육상에서 용접, 절단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런 장비를 가지고 하는데. 세월호가 바닥에 앉아 있으면 사람이 앉아서 세월호를 붙잡고 작업을 하면 쉬운데 세월호는 이미 지금 떠 있습니다. 뜬 상태에서 조류는 흐르는데 여기에 사람이 붙어서 작업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작업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그러니까 해상에서 용접, 절단은 육상에서 하는 용접, 절단의 효율이 반으로 떨어지고 또 배가 지금 수중에 떠 있지 않습니까?

이 상태에서는 그것의 절반 정도밖에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작업 진도가 나갈 수가 없다. 많이 나갈 수가 없다. 따라서 상당히 비관적인 브리핑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작업 효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하면 역으로 뒤집어서 생각했을 때는 두 배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게 봤을 때 대략 몇 명 정도의 절단 작업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 안에 예를 들어서 절단할 부위가 한정되어 있다면 사람이 많이 투입이 안 되겠죠. 절단할 부위가 넓다 하면 사람이 많이 투입되겠지만. 그리고 조류가 정조, 즉 조금과 사리가 바뀌는 그 시간에는 작업이 가능하지만 물살이 흐를 때, 이때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앵커]
배도 흔들리고 사람도 흔들리고.

[앵커]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인양 과정을 재구성을 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작업 중에서도 고비가 참 많았습니다. 뻘에 묻혀 있던 것을 이렇게 들어올리는 데까지도 상당한 큰 고비가 있었고요. 그리고 어렵사리 이렇게 줄을 묶어서 올려서 지금 10m까지는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고비를 통과한 건데. 여기서 지금 장애물 제거 작업 그리고 보니까 램프까지 열려 있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중간에 점검할 기회가 한 두세 번 있었는데 이때 왜 램프가 열린 것을 발견 못하고 지금 발견됐는지. 처음에 1, 2m 올라왔을 때 발견이 됐으면 다시 내려놓고, 또는 그 상황에서 절단을 하고 올렸으면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데. 지금 10m 올라왔지 않습니까. 10m가 올라왔는데 지금 거기에 블럭, 길이가 1.5m고 그다음에 빔, 빔이 1m이기 때문에 2.5m, 즉 10m에 2.5m니까 12.5m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세월호를 12.5m로 지금 봐야 하는데. 반잠수선은 13m밖에 안 되니까 여유분이 0.5m밖에 없다. 따라서 여유분이 0.5m인데 세월호의 램프가 열려서 이것은 10m 이상의 어떠한 장애물이 지금 세월호 밑에 걸려 있다. 따라서 현 상태로서는 반잠수선에 안치가 불가능하다, 지금 저 설명입니다.

[앵커]
얼핏 생각을 해 봐도 램프라는 것이 차가 드나드는 곳이라고 하면 그 두께가 상당할 것 같은데요. 그것을 잘라내는 작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브리핑에서 명확히 설명했는데 내일 아침까지 절단이 안 됐을 때는 어떻게 할 거냐, 그 대안은 아직 지금 명쾌한 답변이 없었습니다.

[앵커]
만약 내일 아침까지는 안 되더라도 내일 한 오후 정도까지 된다면 소조기 안에 반잠수식 선박에 가는 것까지는 가능합니까, 물리적으로?

[인터뷰]
그것도 힘들 겁니다. 왜냐하면 다시 지금 잭킹 바지 오른쪽, 왼쪽 바지선에 8개씩 16개가 놓여 있는데 이 닻을 제거하는 데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만약에 지금 예상대로 작업이 진행이 안 되고 멈추게 된다면 이렇게 질문을 했을 때 정부 측에서는 검토 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 저 상태로 계속 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네, 떠 있을 수 없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저 상태로 있을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저 상태로 있으려면 파도가 1m 이내, 풍속이 초속 10m 이내가 유지되면 저 상태로 들고 있을 수 있지만 파도가 2, 3m가 치면 저 상태로 들고 있으면 인양줄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들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앵커]
파도가 비교적 적은 소조기가 내일까지입니다. 지금 시간이 상당히 촉박하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램프가 열려 있다는 것을 오늘 저녁에 봤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브리핑 내용은요. 유실방지를 위해서 그때 그물망을 부랴부랴 했다고 하는데. 이 유실 방지 부분도 그러면 상당히 걱정해야 되는 부분 아닙니까?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램프가 떨어지면 결국 램프가 떨어졌다면 그 밑으로 일부 화물이나 또는 다른 물건들이 새어나갈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것을 좀 사전에 일찍 보고 작업을 하지 못했다는 건 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히 우려할 부분이 있다고 봐도 되는 거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반면 이렇게 전체적인 작업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고 온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점들을 다 검토를 하고 진행했던 게 아닌 것인가, 거기에 대한 의문도 드는데요.

[인터뷰]
네. 그러니까 처음에 1~2m를 든 다음에 인양 시험을 하고. 이상이 없을 때 계속 인양 작업을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1m 내지 2m 들고 점검을 했을 때 왜 그때 발견을 못했는가 하는 의문이 갑니다.

[앵커]
그 점검도 그렇고. 저희가 전문가가 아니니까요. 인양까지 3년이 걸리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오랜 기간 준비했는데 램프가 작은 크기도 아닐 테고요. 그 램프가 열려 있었다는 것을 지금까지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뷰]
그것은 저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앵커]
램프가 열려 있어서 지금 논의 끝에 자르기로 했다는 건데 그것을 이게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닫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건가요?

[인터뷰]
닫는 것은 굉장히 힘듭니다. 저기서 닫으려면 블록 체인을 설치해서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것은 단기간 내에 그 작업을 하기는 힘들고. 저걸 절단을 해야 되는데 절단이 가능한지 그 기간 내에. 내일 아침까지 그것은 좀 검토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어찌됐건 8.5m 높이에서 1.5m는 조금 더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지금 브리핑을 했는데 이 상황에서 반잠수함식 선박을 좀 무리를 해서라도 끼워넣는 방법은 불가능한 겁니까?

[인터뷰]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10m가 되는 램프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램프 무게가 제가 알기로 한 40톤 됩니다. 그러면 이 램프가 떨어졌는데 이 램프가 있음으로 해서 반잠수선이 진입할 수가 없는 거죠, 옆으로. 그러면 이 세월호를 반잠수함에 넣을 수가 없죠, 배가 못 들어가니까.

[앵커]
여러 가지 지금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면 인양추진단장도 상당히 좀 곤욕스러운 표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백분 양보해서 이렇게 생각을 해 보면 좌현 쪽 문이었기 때문에 시야가 좀 가려져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인터뷰]
그것은 좀 저는 납득이 가지 않고요. 수많은 작업을 했지 않습니까? 빔도 설치하고 또 인양 생각도 하고, 다 점검도 해서 이상이 없어서 올렸고 또 중간에 올리다가. 오전에 올리다가 문제가 생겨서 다 조정을 하고. 이때 다 점검을 했을 텐데 이제 발견했다는 것은, 왜 지금 이 시간에 발견됐는지. 지금까지 발견하지 않다 왜 지금 발견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앵커]
혹시 이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작업을 하다가 문을 열렸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인터뷰]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앵커]
지금 있는 위치에서 잭킹 바지선 두 배가 있는데 이게 이동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조금 더 조류나 위치가 안전한 곳으로 조금씩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방법은 어렵습니까?

[인터뷰]
그것은 지금 회의에서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 위치에서 대기할 것인지, 또는 내려놓을 것인지, 아니면 안전한 해역으로 옮긴 것인지.

[앵커]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습니까?

[인터뷰]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지만 내릴 바에야 저기서 내리지 않고 이동시켜서 내려야죠. 그래야 작업하기가 쉽죠, 다음 작업이. 그래서 어떻게 할지는 현장에서 지금 전문가들이 상당히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소조기라고 하지만 워낙에 파도가 센 지역이기 때문에, 또 밤 시간이고요, 지금이. 절단 작업을 하는 것이 상당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습니까? 개인적인 견해로 보실 때는 조금 위치를 옮겨서 작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위치를 옮기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요. 평상시에는 배를 띄워 놓고 저런 상태에서는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즉 오전에 봤을 때도 세월호가 정지해 놓고 작업 요원이 세월호 위에서 움직였지 않습니까? 세월호를 감아올릴 때는 사람들이, 인부들이 세월호 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세월호를 올리고 내릴 때도 사람들이 없듯이 마찬가지로 배를 띄워놓고 절단하고 용접하고는 잘 하지 않습니다.

[앵커]
워낙 많은 국민이 기대하고 있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인 건 이해가 가지만 이런 시나리오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침까지 절단 작업이 안 됐을 경우 그리고 소조기 안에 작업이 불가능하게 됐을 경우 어떤 조치가 내려져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세 가지 방법을 쓸 겁니다. 하나는 현 위치에 내려놓는 방법. 하나는 세월호를 안전구역으로 끌고 가는 방법. 하나는 더 좀 무리를 해서라도 반잠수식 바지에 밀어넣는 방법. 왜냐하면 그 부분만 넣지 않고, 즉 좌현 측 램프만 넣지 않고 넣는 방법. 이런 방법, 세 가지 방법 중에 한 방법을 쓸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마지막 방법으로 한다고 하면 반잠수식 선박에 완전히 맞춰넣는 게 아니라 걸처셔 이동시킨다는 얘기가 될 텐데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걸쳐서 이동을 할 경우에는 문제가 없습니까?

[인터뷰]
그것도 상당히 검토를 해야 할 겁니다.

[앵커]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무게중심을 맞추기가 힘듭니다, 무게중심.

[앵커]
선체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겠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반잠수식 선박에 무게중심을 맞추기도 힘들고. 그래서 그런 방법은 쓰지 않고 아마 현 위치에 내려놓든지 아니면 좀더 안전한 구역으로 옮겨서 내려놓든지. 이건 생각하기 싫습니다.

[앵커]
지금 어찌됐건 그 사이에 1. 5m가 올라왔잖아요. 그러면 무리를 해서라도 잭킹 바지선에서 간격을 좀 벌리게끔 다른 동력을 추가해서 벌려서 더 위로 끌어올린다면 그러면 그런 예인 가능성이 더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그것은 제가 동력, 그러니까 운동의 힘을 다 고려를 해서 검토해야 하는데 그것은 여기서 저희들이 검토하기는 좀...

[앵커]
전문적인 측정이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아침까지 절단 작업을 한다는 게 노력은 해 보겠지만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예를 들어 플랜B을 짠다면 어떤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현 위치에서 내려놓든지 또는 안전구역으로 옮기든지 하는 방법을 쓰는데 최악의 경우 절단이 안 된다면 안전구역으로 옮겨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전구역이라고 한다면.

[인터뷰]
조류가 좀 적고 수심이 낮은 구역으로 옮기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거기서는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습니까?

[인터뷰]
네. 현 상태에서는 충분히 옮길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위치에서 그런 해역은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요?

[인터뷰]
반잠수식 바지가 놓여 있는 위치. 거기가 현재 세월호 위치로부터 약 1.5km 정도. 그 위치까지 옮기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앵커]
인양이 내일까지 혹여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지만 안 될 경우에 어차피 다음번에 다시 시도하더라도 램프는 떼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좀 옮겨서 일단 램프 절단 작업부터 해놓는 게 좋을 수도 있겠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옮기지 않고 현 위치에서 램프를 절단할 수 있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고. 만일 안 된다고 했을 때는 현재 위치에서 내려놓을 것인지 아니면 안전 구역으로 옮겨 갈 것인지. 또는 무리를 해서라도 집어넣을 것인지, 이것은 전문가들이 지금 아마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여러 가지 상황을 저희가 놓고 검토할 수밖에 없는데. 만약에 다시 아래로 내려놓는다면 추후에 재정비해서 또 절단할 것들은 절단해서 다시 작업을 하는 게 가능합니까?

[인터뷰]
가능합니다.

[앵커]
좀 시간이 걸리더라고.

[인터뷰]
네.

[앵커]
다시 또 다음 소조기를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다음 소조기인 4월 4일까지 봐야 합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무거운 선체를 원형 그대로 들어 올리는 작업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고 그리고 수중에서 선체가 떠 있는 상태에서 램프를 절단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작업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램프 절단할 수 있는 그런 장비나 이런 게 급하게 마련이 잘 됐을까, 이런 부분도 의아하거든요.

[인터뷰]
통상적으로 구조하는 배들은 수중 용접 절단기는 다 보유하고 있고요. 제가 군생활 할 때 해군에도 구조함들은 수중 용접 절단할 수 있는 장비들은 다 가지고 다닙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 모자라거나 좀 불충분한 그런 장비들이 있을 경우에 다른 지원이 더 필요하다든지 지금 상하이샐비지가 작업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지만 국내 다른 업체들.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든지 이런 게 있다면 필요합니까?

[인터뷰]
지원을 요구하면 바로 지원을 해 주지 않겠습니까?

[앵커]
어떤 게 필요할까요?

[인터뷰]
지금 상황에서는 잠수사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 지금 수중 절단을 해야 되는데 절단기가 충분히 있는지 또는 절단할 때 거기에 각종 장비들이 있습니다. 장비들이 충분히 있는지 이것은 좀 체크를 해 봐야 되는데 부족하다면 요청을 하면 얼마든지 민간업자들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육지에서야 많은 사람들이 투입되고, 또 장비도 많이 투입되고 해서 빨리 빨리 하면 쉽게 될 수 있을 텐데. 수중에서는 사람이 많은 게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수중 절단 작업이라고 한다면 어떤 점을 가장 유의해야 될까요?

[인터뷰]
수중 절단 작업은 일단 쉽게 이야기해서 작업 능률이 육상보다 적고 그다음에 자기 몸을 붙잡아야 하지 않습니까? 자기 몸이 쓸려나가지 않게. 자기 몸 지탱하기가 힘듭니다. 자기 몸을 지탱하고 절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에 많이 노출이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금 현장이 상당히 어려움에 놓인 상황이지 않습니까? 지금 현장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랄까요,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내일 아침까지 램프가 절단이 되어야 하고. 안 될 경우를 가정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플랜B을 짜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해상 위로 10m 떠 있는 상황에서 램프가 열려 있는 어려움에 지금 놓여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절단 작업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진교중 전 해군 해난 구조대장이었습니다. 오늘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