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8.5m 인양...오늘 안에 13m 목표

수면 위 8.5m 인양...오늘 안에 13m 목표

2017.03.23.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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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는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면 위 8.5m 정도까지 올라왔습니다.

당초 계획인 오전 11시보다는 늦었지만, 오늘 안에는 수면 위 13m까지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이 바라다보이는 진도 동거차도 연결합니다. 정찬배 앵커!

[앵커]
세월호 인양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세월호가 첫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지 14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세월호를 인양하고 있는 바지선에서도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불빛을 밝히면서 야간 작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말씀하신 것처럼 8.5m가량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8.5m를 올려놓고 계속 와이어로 묶어가면서 고정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강진원 기자와 함께 현재 세월호 상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금 세월호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수면 위로 계속 올라오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인양 과정을 먼저 점검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본격적인 인양 작업. 어젯밤 8시 50분쯤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3시 45분쯤 그러니까 4시쯤이 거의 다 되어서 세월호 선체 일부가 참사,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약 2.4m 정도까지 세월호 선체가 오전 10시쯤에는 올라왔고요. 그 이후에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 저 뒤에 보이는 잭킹 바지선을 연결하는 제2차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오후 5시 기준으로 8.5m 정도 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2시 현재 6m였고요. 그리고 두 시간, 세 시간가량이 지난 5시 현재 8.5m입니다.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아마 그보다도 더 올라와있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월호 위에서 와이어를 갖고 인양작업 특히 고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작업 인부들이 계속 분주히 움직이고 있거든요. 어떤 작업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저희 화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재 세월호 그러니까 저희가 보고 있는 화면은 세월호 선체 오른쪽 면입니다. 현재 세월호는 왼쪽으로 눕혀져 있는 상태에서 바닥에 침몰되어 있었던 상태거든요.

그래서 떠오른 면은 세월호 선체 오른쪽 면인데. 이 오른쪽 면에 선수와 중간, 선미를 나누어서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올라가서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을 연결하는 인양줄을 걸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게 고정작업이 왜 필요하냐면요, 세월호 선체가 이미 올라와 있는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추가로 만일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다시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이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수면 위로 13m까지 세월호 선체를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앞으로도 한 4.5m 정도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올리는 과정에서 안정성을, 아무래도 줄을 매고 있으면 안정성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거고. 그리고 이미 고정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인양줄로 고정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인양 속도도 상대적으로 더 높일 수 있어서 이런 고정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잠수돼 있는 상태에서 수면 떠올랐기 때문에 환풍기라든지 인양 유실물들일 같이 나왔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월호가 현재 고정작업을 하고 있고요. 8m가량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는 말씀하신 것처럼 자연으로 뉘어져 있기 때문에 점점 올라올수록 약 11m까지는 그 폭이 넓어집니다.

특히 지금 세월호를 세워놓은 인양하고 있는 이 세워진 바지선은 잭킹 바지선입니다.

잭킹,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나사를 조이듯이 조금씩 와이어를 묶어가면서 유압을 이용해서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방식인데요.

이 방식을 하다 보니까 바지선과 세월호 사이에 잭킹 역할을 하는 도르래, 일종의 도르래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바깥으로 돌출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도르래가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세월호와의 충돌 우려, 이걸 계속 지금 신경을 쓰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정찬배 앵커가 말한 것처럼 잭킹 바지선의 인양줄을 감아올리는 도르래가 밖으로 돌출돼 있습니다.

잭킹 바지선과 잭킹 바지선 사이에 세월호가 올라오고 있는데 돌출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세월호가 점점 끌어올려가가 보니까 이 도르래와 세월호 선체가 접촉할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생겼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 작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와이어를 통해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인양 전체는 아니지만 와이어를 통해서 끌어올리는 작업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때는 13m가량은 올라와 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그 밑에 선박이 들어가서 들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13m 지점은 지금 물론 전망입니다. 조심스러운 전망입니다마는 지금 속도로 봤을 때 아마 오늘 밤쯤에는 이제 한 서너 시간 후에는 13m까지 도달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2m 안팎이었고요. 2시 기준으로 4m 안팎이었는데 지금 5시 기준으로 8m 안팎입니다. 8.5m입니다.

남아 있는 목표치는 4.5m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시간도 지금 6시이기 때문에 이미 좀 더 올라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요. 그래서 아무래도 늦어도 오늘 안에는 정상적으로 작업이 진행된다면 오늘 안에는 인양 목표를 13m, 수면 위 13m라는 인양 목표를 달성을 하고 저쪽에 보이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키는 게 지금 내일까지 그러니까 소조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완료를 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지금의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제가 봤을 때는 현재 보시면 알겠지만 파도가 그렇게 높지만 않은 편이거든요. 그리고 내일까지는 소조기가,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현재 큰 문제가 없다면 정상적으로 늦어도 내일까지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이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진원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세월호가 지금 인양되고 있는 제 뒤에 보이는 이 바다는 지난 3년간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부터 통곡의 바다였고 오열의 바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세월호가 다소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관경을 지켜보면서 실망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안에서도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간절한 희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인양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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