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3년' 인양 앞둔 세월호...언제쯤 떠오르나?

'참사 3년' 인양 앞둔 세월호...언제쯤 떠오르나?

2017.03.22. 오후 4: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박소정 / 경제부 기자

[앵커]
경제부 박소정 기자와 함께 좀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가 지금 현장을 연결해서 상황을 들어봤는데 시험 인양이라는 게 뭐고 실제 인양과 어떻게 다른 건지 설명해 줄까요?

[기자]
시험 인양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 텐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테스트입니다. 현재 세월호가 물 아래로 가라 앉아 있고요. 세월호 아래에 받침대 역할을 할 빔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빔을 연결하는 인양 줄이 연결돼 있는데요. 인양 줄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세월호가 제대로 들어올려질 수 있는지 바닥에서 1m 정도 들어올려서 무게중심이 정확하게 맞춰지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업에 문제가 없으면 바로 그대로 더 끌어올리는 실제 인양이 시작되는데요. 그러니까 사실상 시험 인양이다, 실제 인양이다 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구분짓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끌어올리다가 괜찮다싶으면 계속 끌어올리는 것이 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실제 인양입니다라고 구분짓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가 오후 5시 반에 브리핑을 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장 기자도 전해 주셨지만 바지선이 살짝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는 얘기는 바지선이 세월호를 잡아당기느라 그 하중을 받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현재까지는 큰 문제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인양이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 브리핑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추측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까지도 계속 이어질 거다라는 얘기죠?

[기자]
네, 이대로 순조롭게 작업이 이뤄진다면요.

[앵커]
그러니까 일단 1~2m 정도를 바닷속에서 끌어올린 뒤에 무게중심을 잡는 데 이상이 없는지 혹시라도 다른 문제는 없는지 지금 굉장히 신중하게 살펴보는 중이라고 보면 되겠죠?

[기자]
네, 여러 가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는데요.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한쪽이 기울어진다거나 아니면 줄의 꼬임 현상은 해결했다고 했습니다마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그런 부분을 계속 해결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줄 꼬임 현상이 해결됐다고 했는데 이전에 시험을 한 번 더 했던 거죠?

[기자]
네, 최종 점검 작업.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19일에 최종 점검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날은 시험 인양을 못 했던 이유가 바로 줄 꼬임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인양 줄에 장력테스트를 했더니 줄이 강하게 꼬여버린 겁니다. 워낙 강한 힘으로 잡아당겨지기 때문에 그래서 해수부가 큰 철제 장치를 달아서 줄이 더 이상 꼬이지 않도록 했다고 했거든요. 그 이후에 시험 인양이 오늘 이루어지게 된 겁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현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만약에 실제 인양 작업이 시작된다면 오늘 안에 저곳에서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될지 이 부분도 관심이거든요.
[기자]
그게 가장 궁금한데요. 몇 시쯤 세월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단은 해수부의 설명으로는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데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시간당 4m 정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현재 해저 44m 아래 바닥에 가라앉아 있고요. 세월호의 누워 있는 폭이 22m입니다. 그러니까 물 위로 올라와야 되는 길이가 22m죠. 그러니까 시간상으로 따진다면 빠르면 6시간 안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거고요.

하지만 이게 워낙 여러 가지 변수가 겹쳐 있기 때문에 길면 하루 가까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해수부가 말했습니다.

[앵커]
변수가 여러 가지라고 했는데 뭔지 한번 짚어볼까요.

[기자]
먼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변수는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무엇보다 날씨입니다. 날씨에 대해서는 파도와 바람 이 두 가지가 모두 잠잠해야 하는데 파도의 조건이 가장 중요합니다.

파도는 파고가 1m 이내 그러니까 파도의 높이가 1m 이내여야 하고요. 그리고 바람은 초속 10m에서 11m 이내여야 끌어올리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으로 보기에는 바다도 잠잠해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지 않습니까. 이쪽 바다의 조류가 가장 잠잠한 계절이 3월부터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3월부터는 파도가 잠잠한 기간이 길어지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지금쯤에는 오늘부터 사흘간 파도가 잠잠하다라고 해수부가 호주의 기상예보기관 그리고 프랑스의 예보기관의 모든 것을 종합해서 봤을 때 괜찮다고 판단을 하고 이번에 시험 인양에 들어갔던 겁니다.

하지만 한국 기상청의 예보는 조금 달랐는데요. 내일 오후부터는 파도가 1. 5m까지 높아진다라고 기상청에서는 봤습니다.

따라서 물론 호주와 프랑스의 예보는 1m 이내라고 보였지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내일 오전까지는 마무리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물론 해수부도 이것을 판단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앞으로 끌어올린 뒤에 또 옮겨 싣고 이동하는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앞으로도 파도의 높이와 바람의 세기가 중요해 보이는데 앞으로 잘 살펴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관건으로 나오고 있는 얘기가 참사 당시부터 나온 얘기인데 세월호 뒷 부분에 화물이 많이 실려 있는 부분,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관건입니다. 흔히 세월호와 천안함의 인양을 많이 비교를 하는데요. 일단은 무게부터 굉장히 큰 차이가 납니다.

천안함보다 세월호가 정확하게 따지면 물론 추정입니다마는 왜냐하면 세월호의 물 무게 또 화물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략 따졌을 때 그래픽으로 보이지만 세월호 무게가 1만 톤이 넘는 것으로 보여서 대략 8.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안함은 25m 해저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세월호는 44m 해저, 1.8m나 더 깊게 가라앉아 있고요. 인양의 특징을 봤을 때 천안함은 당시에 선수와 선미가 두 조각으로 분리가 됐습니다.

그래서 두 번 인양했기 때문에 좀더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하지만 이번 세월호는 배가 왼쪽으로 누운 데다가 쪼개져 있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들어올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위험성이 큽니다.

자칫하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선미 쪽에 몰려 있는 화물 쪽으로 조금만 무게중심이 쏠려도 바로 미끄러져서 다시 가라앉아버릴 수가 있고요. 그렇게 되면 밑받침 역할을 하는 빔부터 다시 깔아야 되는 그런 수고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 세월호를 지금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천천히 들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완전히 물 위로 올라오게 되면 그 이후에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는 건가요?

[기자]
현재는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잭킹 바지선, 잭킹 바지선이라고 하는 것은 잭, 유압잭을 이용한 바지선이라는 뜻인데요.

[앵커]
지금 두 대가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지선 두 척이 세월호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정박해 있는데요. 두 바지선이 세월호를 양쪽에서 함께 안정된 방향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는 건 아니고요.

반쯤 올라옵니다. 폭이 22m인데 13m만 물 밖으로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반쯤 올라온 상태가 되면 그다음에 현재 해상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박, 반쯤 잠겨 있는 선박까지 이동을 합니다.

이 이동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사흘 정도 걸리거든요. 왜냐하면 물 안에 있는 상황이 워낙 조류에 휩쓸리거나 바람에 흔들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천천히 이동을 시켜서 사흘 정도 걸려서 반잠수식 선박까지 이동을 하면 그 선박 위에 배를 얹게 되거든요.

얹고 나서 단단히 고정하는 고박작업이 이루어지고요. 그다음에 목포신항까지 세월호를 옮기게 되거든요. 또 이 과정도 한참 걸립니다. 옮기는 데, 신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지만 배를 끌어올려서 고정하는 데 또한 며칠이 걸리고요.

그리고 신항까지 옮긴다고 해도 그 배를 또 뭍으로 올리는 데 며칠이 걸립니다, 고정된 거 풀고 하는. 그래서 총 다 걸리는 시간을 따진다면 12일 정도,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그렇게 따진다면 4월 2일이나 3일쯤에, 오늘 밤에 만약에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온다고 가정을 했을 때 4월 2일이나 3일쯤 목포신항 뭍으로 완전히 올라오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을 해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건져올려서 목포까지 옮기는 데 이제 또 며칠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길어 보입니다마는 사실 그동안 기다려온 시간이 1000일이 넘습니다. 절절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기다렸을 가족들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금희 / 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배가 올라와서 아이들 데리고 집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인양이 성공할 수 있겠끔…계신 자리에서 기도해 주시고 현장으로 기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어머니 : 미수습자 9명을 최우선으로 찾는데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가족을 찾아서 집으로 가고 싶습니다. 차가운 바닷속에서 얼마나 집으로 돌아오고 싶을까요? 그 바닷속에서...]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이제 가족의 품으로 실종자들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모두 몇 명이 실종 상태인 거죠?

[기자]
현재 실종자는 모두 9명입니다. 단원고 학생이 3명이 있고요. 그리고 교사가 2명 그리고 그 외 학생과 교사가 아닌 일반인이 3명. 이렇게 해서 9명이 아직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역시 팽목항에 모여서 세월호가 온전하게 제대로 인양이 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그런 심정도 듭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겠죠, 4월 16일.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과정을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세월호 희생자만 304명입니다. 정말 가족들을 따지면 헤아리기 어려운 숫자인 거죠. 그동안 가족들은 진도 팽목항에서 하염없이 가족을 찾기를 기다리기도 했고요.

또 광화문 광장에서 차디차게 식어가는 시선을 느끼면서 끊임없이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또 정부와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도 내고 그 소송을 아직까지, 법정 다툼도 이어가고 있고요.

얼마 전 2016년 마지막 날이었죠.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때는 세월호를 잊지 않아준 국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심야식당을 열고 4160명 시민들에게 컵밥, 야식을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4월 16일이라는 의미가 담긴 그릇 숫자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9일이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와 함께 세월호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촛불집회가 더욱 거세게 일어나기도 했었는데요.

시민 16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회도 열리기도 했고 또 촛불집회도 전국 곳곳에서 많이 열렸습니다. 가족들이 참 지난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인양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가족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기다려 왔는데 지금 상황을 지켜보면 인양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지 않은데 왜 이렇게 결정이 나기까지는 오래 걸린 걸까요?

[기자]
세월호 인양 결정을 했던 건 실은 2015년 4월이었습니다. 2년 전이었죠. 그때만 해도 어떤 희망이 보인다 싶었었는데요. 인양 결정을 하고도 또 여러 가지 논란, 또 연기, 실패.이런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2015년 4월에 인양 결정을 내리고 인양업체를 선정을 했고요. 업체에 대해서도 조금 후에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해수부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일단 배 안에 남아 있는 기름이 새어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기름을 회수하는 데 한 달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부력제, 배가 떠오르게 하는 소재를 붙이는 데 또 한 달이 넘게 걸렸고 땅이 워낙 지반이 단단하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 지반을 뚫고 받침대를 설치하거나 이런 부분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는 데도 5개월 넘게 걸리느라고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다라고 설명을 했고요.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작업을 하면서 또 배를 끌어올리다가 여러 차례 실패를 했습니다.

인양을 최초로 시작했던 게 작년 4월이었습니다, 1년 전. 그때 인양 시도를 했는데요. 끌어올리다가 선체가 훼손되기도 했었죠. 워낙 바닷속에 오래 잠겨 있었기 때문에 쇠줄이 배가 파고들어가기 때문에...

[앵커]
부식이 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기자]
부식되기도 했고 선체가 약간 찢기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 실패와 연기 작업이 몇 차례나 반복되면서 시간이 계속 미뤄졌고요. 결국은 인양 방식까지 바꾸게 된 겁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받침대인 빔을 까는 것, 그것을 완료한 것이 작년 12월이었고요. 그렇게 또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앵커]
방식을 바꿨다고 했는데 원래는 해상크레인 얘기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시도했던 방식이 해상크레인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고요. 해상크레인 한 대가 세월호를 잡아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는데요. 이 방식이 겨울에 맞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 그래픽 영상을 보고 계신데요. 인양 줄을 연결해서 위에서 해상크레인으로 세월호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인데 이 작업을 처음에는 시도를 했었는데 이것이 겨울에는 워낙 조류가 거세고 또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겨울에는 맞지 않는 방식이다라고 해서 다시 방식을 바꾼 겁니다.

그러니까 방금 보셨던 것처럼 잭킹 바지선 두 대로. 지금 이것이 해상크레인인데요. 이렇게 끌어올리는 방식을 쓰려다가 이 부분을 포기하고 잭킹 바지선 두 대를 양쪽에서 좀 더 안정되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 것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또 논란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세월호 선체에 구멍이 100개가 넘게 뚫려 있다. 일부는 1m가 넘는 것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이후에 사고 원인을 검증하거나 이런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가 되고 있고요. 그에 대해서 해수부는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일단 선박 수색 작업을 하면서 또 그렇게 작업을 시작하면서 구멍은 많이 막았다 그러나 작업을 위해서 불가피한 구멍은 뚫을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선박 안에 있는 물을 빼내는 작업,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 물을 빼내는 작업이라든지 아니면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뚫은 구멍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어떤 구멍이 뚫려 있고 그걸 통해서 얼마나 어떤 유실물이 생겼고 또 증거물이 훼손됐는지는 배를 밖으로 꺼내봐야 알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앵커]
지금 카메라가 가까이 갔을 때 바지선이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걸 보면 지금 밑에서 세월호가 들어올려진 게 아닌가 추측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러니까 시험 인양이 예정대로 계속 진행이 되고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오늘 오전 10시에 시험 인양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벌써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흘렀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바지선으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는 걸 보면 이미 인양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중단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는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해수부에서도 보내온 공지를 보면 무난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물론 공식적으로 실제 인양을 시작했다라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작업이 무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걸 봐서는 현재로서도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고요. 그리고 현재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들의 이야기로는 추가로 한 50명 정도 다른 선원들이 투입되는 모습도 보았다고 합니다.

그걸 봐서는 작업이 더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혹은 다른 부분을 보완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확한 상황은 이따 5시 반에 브리핑을 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 박소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