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중국 매출' 비중 18%...사드 보복에 노출

주요 대기업 '중국 매출' 비중 18%...사드 보복에 노출

2017.03.1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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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중국 매출 비중이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에는 평균 1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등 중국 매출 비중 상위 '톱 10' 기업의 경우 평균 30%를 넘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중국 매출액을 별도 공시한 7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477조 3천7백억여 원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은 18%, 86조 4천8백억여 원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30%를 넘은 대기업은 10곳으로,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69%를 중국에서 올렸고 오리온의 중국 매출 비중은 57%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어 KH바텍, 삼성디스플레이, 성우하이텍, SK하이닉스, 한화케미칼, LG화학, 삼성SDI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장품 업종의 경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 비중은 각각 19%와 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그룹의 중국 매출 비중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이 5%가량이고 다음으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 등으로 예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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