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코스피, 22개월 만에 2,130선 돌파

날개 단 코스피, 22개월 만에 2,130선 돌파

2017.03.15.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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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코스피가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2,130선을 넘어섰습니다.

사드에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 악재가 만만치 않지만, 오히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6.19포인트, 0.76% 올라 2,133.7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장중에는 2,135까지 찍기도 했습니다.

시가총액도 1,380조 원을 넘어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장중에 2,07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은행주들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탄핵이 일단락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7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4조 5천억 원어치 누적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승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에는 암초들이 여전한 것도 사실입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단기적으로 봤을 때 탄핵 이슈는 사라졌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FOMC, 사드 규제, 곧이어 발표될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이런 이슈들이 굉장히 작용할 수 있고요.]

최근 유사한 상승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은 하루 주춤했습니다.

0.24% 오른 617.07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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