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물 받는 편의점...주문품 차에 실어주는 마트

세탁물 받는 편의점...주문품 차에 실어주는 마트

2017.02.20.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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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탁소에 빨래를 맡기거나 장을 보는 일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부담인데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가 이런 고객의 시간을 벌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안에 커다란 기계가 한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대형 무인 세탁기입니다.

빨랫감을 비닐에 싸서 투입구에 넣으면 이틀 뒤쯤 깨끗하게 세탁된 옷이 나옵니다.

세탁전문업체가 매일 의류를 수거한 뒤 대형 공장에서 세탁해 기계 안에 걸어 놓는 겁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안에 있어서 세탁소가 문을 열지 않는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도 빨래를 맡기거나 찾을 수 있습니다.

[이우리 / 세븐일레븐 상품기획자 : 이 지역에는 1인 가구와 젊은 신혼부부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퇴근 시간이 늦어지면서 가사노동 시간이 많이 없어서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는 장점이 있어서….]

이 대형 마트에서는 차 안에서 장바구니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차 안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대형 마트에서 처음 도입한 겁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찾으러 오면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습니다.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사서 배송받을 경우 짧아도 몇 시간이 걸리는 데다, 냉장과 냉동식품이 있다면 배달 시간에 맞춰 집에 있어야 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이 해소됩니다.

[이승만 / 롯데마트 중계점 부점장 : 혼자 사시는 여성분의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경우 본인들이 퇴근하면서 점포를 방문하여 수령해 가기 때문에….]

지난해 1인 가구는 27%로 대세가 됐고, 맞벌이 가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소비자의 요구를 읽어내려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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