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거운 전기 찜질기...7종 '화상 위험'

너무 뜨거운 전기 찜질기...7종 '화상 위험'

2017.01.23.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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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 찜질기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 찜질기 가운데 7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화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 찜질기들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9종의 전기 찜질기 품질을 시험 평가한 결과 7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화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전 후 2~3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축열형의 경우 미래메디쿠스의 히트미 축열 온돌 뜸질기, 하이웰코리아의 황제 원적외선 세라믹 찜질기 등 4종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4종은 표면 최고 온도가 기준 온도인 섭씨 85도를 초과했습니다.

특히 미래메디쿠스의 전기 찜질기는 표면 최고 온도가 섭씨 백 도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기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일반형 전기 찜질기 가운데는 제스파의 홍삼 비타 아로마 찜질기 등 3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3종은 표면 최고 온도가 2시간 연속 사용 후 섭씨 5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을 초과해 화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종철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기준에 부적합한 7개 제품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권고하였고 해당 업체에서는 우리 원 권고를 수용하여서 자발적으로 기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환급이나 교환 등의 조치 계획을 알려왔습니다.]

전기 찜질기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124건의 상담 사례 중 화상이 5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최재은 /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 의사 : 취침 전에는 반드시 온열 기구 온도를 낮추거나 타이머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고요 피부에 직접 닿게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음주 후에 잘 때나 고령자나 어린이들이 잘 때는 온도 변화에 둔감해지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기 찜질기와 관련한 이번 조사의 세부 사항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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