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상승세 주춤...설 앞두고 또 오를 듯

달걀값 상승세 주춤...설 앞두고 또 오를 듯

2017.01.22.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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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달걀 수입 등의 영향으로 무섭게 치솟던 달걀값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설 연휴 전후로 달걀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이고, 예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미국산 달걀은 지난 주말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온 96t, 약 160만 알입니다.

최근 검역·검사 절차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 달걀은 동네 슈퍼마켓이나 제과점에 우선적으로 공급됩니다.

대형 마트 판매는 포장할 시간이 필요해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입 달걀 유통이 본격화하면 최근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달걀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최근 달걀값은 AI, 조류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꺾여 8일 만에 가격이 2.7%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달걀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것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설 연휴 전까지의 실제 수입 물량은 정부가 공언했던 2,500만 개에 훨씬 못 미치는 600만 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가 직접 수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던 수입 물량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지난 16일) :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바로 미국에 가서 설 전에 달걀을 들여오는 건 상당히 시간이 촉박해서….]

따라서 달걀값은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설 연휴를 전후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AI로 산란계 30%가 매몰 처분돼 달걀 수급 차질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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