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 외환시장 요동...불확실성 커질 듯

트럼프 한마디에 외환시장 요동...불확실성 커질 듯

2017.01.19.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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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가 너무 강하다고 한마디 하자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 금리 인상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따라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신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리며 급등세로 돌아섰던 달러화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한마디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 경쟁할 수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발언의 파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원 이상 떨어지는 등 국내 외환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추세를 예상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으로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강세가 완화되는 동시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올 1분기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 그리고 브렉시트 협상 진행 방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대내외 경제·금융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할 방침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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