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고용절벽...공공부문 3만명 앞당겨 뽑는다

사상 최악 고용절벽...공공부문 3만명 앞당겨 뽑는다

2017.01.19. 오전 07: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실업자 100만 명이 넘어 사상 최악의 고용 절벽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자리에 숨통을 트기 위해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3만 명을 앞당겨 뽑기로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실업자 수는 101만 명에 달했고 청년실업률은 9.8%로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올해 고용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암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인 제조업이 활기를 잃으면서 종사자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운과 조선업 등에서 잇단 감원이 예고돼 있는 데다 대기업에 대한 특검수사 등이 겹쳐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26만 명에 그쳐 2014년 53만 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일자리가 급감하지 않도록 주로 하반기에 실시하던 공공부문 채용을 앞당겨 상반기에 절반 가량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1만9천 명, 공기업 1만1천 명을 상반기에 뽑는다는 계획입니다.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조5천억 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 노력은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성장 분야를 개척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