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74일 만에 종료...오후 2시 복귀

철도 파업 74일 만에 종료...오후 2시 복귀

2016.12.09. 오전 09: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철도 노조가 코레일과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지난 9월 27일부터 74일 동안 이어진 최장기 파업을 종료하고 오늘(9일) 오후 2시 업무에 복귀합니다.

김영훈 철도 노조 위원장은 파업을 현장 투쟁으로 전환한다며, 성과연봉제 완전 철회라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노사 합의 없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부당하다는 국민 여론을 확인하고, 정부와 경영진의 불법 공세와, 손해배상·징계 협박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기간 열차 감축 운행 등으로 국민에 불편을 끼친 점에 사과드린다며, 평소의 80% 초반까지 떨어진 열차 운행 정상화 계획을 마련하되, 산업 현장 피해를 고려해 화물열차 운행부터 먼저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철도 노사는 앞서 지난 7일, 집중 교섭을 통해 철도 안전 확보와 열차 운행 정상화를 위해 파업 사태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노사 합의서와 2016년도 임금 협약안에 합의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성과연봉제는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으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노조가 일단 법원에 시행 중단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