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구 충격' 현실화...생산가능인구 감소

내년 '인구 충격' 현실화...생산가능인구 감소

2016.12.08.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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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과 급변하는 대외 환경 때문에, 내년 우리 경제가 위기를 맞을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여기에다, 내년부터는 경제 활동 주축인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구 충격'까지 현실화하게 됩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세에서 64세 사이는 우리 경제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로 분류됩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3,700만 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일할 사람이 준다는 건, 그만큼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0년부터는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생산가능인구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특히 내년은 아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첫해이기도 합니다.

14세 이하 유소년 대비 노인 비중은 내년부터 점차 커져서 2065년에는 4.4배에 이릅니다.

안 그래도 빠른 고령화에 기름을 붓는 것 역시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고령 인구의 구성비는 2015년 12.8%에서 빠르게 증가해서 2026년에 20%를 넘어서게 되고, 2037년에는 30%, 2058년에는 40%를 초과할 전망입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고령 인구가 늘면 성장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기금과 건강보험 등 국가 재정에도 막대한 부담이 됩니다.

외국과 비교해도 우리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2065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가장 낮고, 노인 비율은 가장 높은 나라가 됩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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