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빌리기 전에 꼭 외관 확인하세요"

"렌터카 빌리기 전에 꼭 외관 확인하세요"

2016.10.27. 오후 9: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수도권과 관광지를 중심으로 렌터카 이용이 늘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래 있던 차량 흠집을 소비자 책임으로 떠넘기거나, 자차 보험에 가입 안 하고 사고를 냈을 때 많은 수리비를 요구하는 등 지나친 배상 요구가 특히 많았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추석 연휴에 렌터카를 이용했던 최 모 씨.

차를 빌릴 때 외관에 흠집이 많고 지저분해 물어보니, 아주 큰 흠집이 아니면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해 안심하고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반납할 때 렌터카 업체의 말은 달라졌습니다.

[최 모 씨 / 렌터카 이용 피해자 : 차에 흠집이 났다고 그래서 '이게 뭐 흠집 난 거냐? 우리는 사고 난 적도 없고 긁힌 적도 없다.' 그랬더니 자기들은 모르겠고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하는 거고 돈을 내야 한대요.]

렌터카 이용이 늘면서 이런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이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터카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7백여 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수리비를 지나치게 많이 청구하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차량 흠집 등 손상이 났을 때와 자차 보험에 가입 안 해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를 많이 달라고 했습니다.

예약금 환급이나 대여 요금 정산을 거부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동균 /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 조정관 : "차량을 인수하기 전에 반드시 외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흠집이나 스크래치 등이 있을 경우에는 사진 촬영 등의 입증자료를 확보한 뒤 계약서에 명시해 둬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사고 발생에 대비해 자차 보험에 가입하고 중도 해지에 대한 환급 규정도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