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 시작...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안건 상정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 시작...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안건 상정

2016.10.27. 오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두고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로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혀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주총이 어떤 분기점이 될지 관심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주주총회가 시작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삼성그룹 서초사옥 다목적홀 앞입니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장소인데요.

조금 전인 10시부터 주주총회가 시작돼 문이 닫혔습니다.

이곳 다목적홀은 5백 명가량 참석할 수 있는 규모인데, 가득 찼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자들까지 이른 아침부터 2백 명 가까이 잔뜩 몰려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삼성전자의 임시 주주총회는 28년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전면에 나서는 자리인 만큼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그룹 전체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요.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삼성 총수 일가에서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건 8년 만입니다.

오늘 주주총회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은 관례에 따라 오늘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오늘 안건은 두 가지입니다.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 승인 건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입니다.

이 중에서도 관심이 쏠려 있는 등기이사 선임 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총회는 통상 1시간에서 1시간 반가량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노트7 사태와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 건을 둘러싸고도 많은 논란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의 질문이 많이 나온다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안건이 통과되고 이 부회장이 주주총회 결정을 수용하면 곧바로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당장 갤럭시 노트7 사태를 수습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도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오늘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확정 공시됐는데요.

영업이익 5조 2천억 원으로 앞서 삼성전자가 노트7 단종 사태를 반영해 수정 발표했던 잠정 수치와 같습니다.

모바일 사업 분야 영업이익은 불과 천억 원으로 지난 2분기 4조 3천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0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실적 발표 속에 등기이사에 오르는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모습으로 삼성을 이끌어갈지에 시선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서초 사옥 주주총회장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