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전자 주주총회...이재용 체제 시동

오늘 삼성전자 주주총회...이재용 체제 시동

2016.10.27. 오전 0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됩니다.

이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는 건데, 갤럭시 노트7 사태 수습과 신성장 동력 확보 등 해결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28년 만에 열립니다.

오늘 안건은 두 가지!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 분할 매각 승인 건과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입니다.

등기이사 선임 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찬성 의견을 권고했고,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찬성 의견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도 등기이사 선임에는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관례에 따라 오늘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이 부회장이 주주총회 결정을 수용하면 곧바로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 만에 총수 일가가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등재돼, 이사회의 정식 구성원으로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이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도 지게 됩니다.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이 부회장이 해결할 과제는 녹록지 않습니다.

당장 갤럭시 노트7 사태를 수습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도 속도를 내야 합니다.

따라서 올 연말에 있을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은 이 부회장의 구상이 드러나는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