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도덕성 우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신동빈 "도덕성 우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2016.10.25.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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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도덕성을 우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으로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의 방향을 큰 틀에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옥 기자!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경영 쇄신안 발표, 불구속 기소된 지 일주일 만인데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기자회견 전 신동빈 회장은 23개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먼저 검찰수사로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는 데 많은 부족함이 있었고,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롯데를 만들기 위한 개혁안도 내놨습니다.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 방향을 바꾸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도 약속했습니다.

호텔롯데의 상장을 조속히 재추진하고, 그룹 정책본부를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5년간 40조 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더 이상의 혼란 없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와 경영진, 임직원과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뤄 롯데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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