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출시 시장 과열...스마트폰 승자는?

아이폰7 출시 시장 과열...스마트폰 승자는?

2016.10.25. 오전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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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폰7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이동통신사 대리점의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법 보조금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추가 보상안을 내놓으면서 아이폰 추격에 나섰는데요.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폰7이 국내에 출시된 건 지난 21일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개통된 아이폰은 20만 대 정도로, 갤럭시 노트7이 금토일 사흘 동안 20만 대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조금 더 높은 수치로 보입니다.

아이폰 출시 직전에 이통사 간 번호 이동은 하루 만5천 건 정도였는데, 출시 후에는 이틀 동안 6만 건을 넘었습니다.

[정우현 / KT 홍보담당 : 아이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기기 변경 프로그램이라든지 다양한 혜택으로 아이폰 구매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판매 집단 상가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 보조금을 주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폰7 시리즈는 갤럭시S 시리즈이든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면 대리점에 판매장려금을 40만 원대까지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 86만 9천 원이니까 17만 원 할인받고 여기서 요금할인 따로 받으셔야겠죠. 거기다 24만 원 추가로 할인받으세요.]

아이폰7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업체들도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각종 전략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단종을 발표하고 지난 13일부터 교환 환불을 시작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교환율이 여전히 10% 정도에 머물자 노트7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새로운 보상 방안을 내놨습니다.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라고 이름 붙였는데요.

갤럭시 노트7 교환 고객이 갤럭시 S7이나 S7엣지를 24개월 약정으로 구입한 뒤 1년이 지나면 내년에 갤럭시 S8이나 노트8을 살 때,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언론 보도로 알려진 아이폰 발화 사고는 3건입니다.

먼저 보도가 나온 건 미국이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텍사스에서 한 소비자가 발화된 아이폰7 사진을 올렸는데요. 상자에 들어 있던 아이폰7이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중국 허난성에서 아이폰7으로 동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는 보도가, 또 지난 20일에는 호주에서 차 안에 뒀던 아이폰7이 발화해 같이 둔 바지가 완전히 타 버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발화 사고뿐 아니라 성능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번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면 소음이 난다는 문제 제기에다 방수 기능도 불완전하다, 통화 품질이 떨어진다는 주장 등 각종 비판이 있습니다.

신제품이 쏟아져나온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특히 배터리 발화가 큰 이슈인데요.

노트7 단종에 이어 아이폰7의 발화 사고까지 불거진 가운데 과연 어떤 제품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발휘할지가 관심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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