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최종 보상안, 할부금 50% 할인...'노트' 유지

'노트7' 최종 보상안, 할부금 50% 할인...'노트' 유지

2016.10.2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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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단종된 갤럭시 노트7의 최종 보상 방안을 내놨습니다.

국내 노트7 구매자가 기존의 S7이나 S7 엣지 제품으로 바꾼 뒤 내년에 출시될 신제품을 사면 할부금의 50%를 깎아준다는 겁니다.

고객들이 애플 등 경쟁사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겠다는 고육책으로 풀이됩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 노트7은 50만 대!

단종에 이어 교환·환불 프로그램을 실시했지만, 참여율은 10%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최종 보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노트7 보유자가 기존의 S7이나 S7 엣지로 교환하면, 내년에 출시되는 S8이나 노트8으로 바꿀 때 할부금의 50%를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2년 약정 기준으로, 삼성에서 1년 치 할부금을 부담하겠다는 겁니다.


내년 3월에 출시되는 갤럭시 S8이면 고객들은 대략 7개월 치를 추가로 내면 되고,

내년 가을에 나오는 노트8일 경우에는 할부금 없이 기기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 혜택도 두 차례 제공됩니다.

기한은 다음 달 30일까지로, 이미 S7 등 삼성 제품으로 교환한 고객들도 소급 적용됩니다.

이번 보상안은 무엇보다 충성 고객들이 애플 등 경쟁사로 이탈하는 걸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갤럭시 노트8을 포함한 건 '노트'라는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준호 / 삼성전자 부장 : 갤럭시 노트7 교환 고객이 내년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신제품을 구매할 때 남아있는 할부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 28년 만에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섭니다.

노트7의 발화 원인을 최대한 빨리 규명해 세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이 부회장의 책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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